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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고등학교 수학난이도 글 본사람 봐라..요..
게시물ID : sisa_590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말랑..
추천 : 17/2
조회수 : 839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5/01 03:43:55
(술 먹어서 정리도 안되고 횡설수설이니 감안하고 보세요)
 
그래서 이게 무섭다는 거다..
 
선행학습? 그런 거 없었어.. 언제부턴가 말 만들어 내고 한 두명 시작하니 다 따라하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 점점 공교육을 못 믿고 내 새끼라도 하나더 가르쳐야지..
그게 조금조금 반복되다가 어느덧 학교 수업은 학원보다 뒤쳐지고 그러다보니 먼저 가르치는 학원이 좋아 보이고
그렇게 사교육에 기대고
 
주객이 전도되서 이젠 사교육이 공교육을 끌어가.. 근데 당사자들은 몰라.. 특히 학부모라는 사람들..
남들 다 하니까 내 자식도 해야겠어
 
소위 말하는 공교육 정상화? 그게 왜 안되게? 나라가 병신이라 그래
나 수능 2세대야.. 맞나? 나 1년 선배들부터 수능이 생겼어
나 강남 8학군이었어. 내신 중간 정도였는데 강북 애들 1등급이 나보다 수능 점수 낮았어
 
수능이 처음엔 1년에 2번이었는데 1년 지나 우리부턴 한 번이래 ㅋ
근데 그때만 해도 선생님들이 자부심이 있었어 능력 있었거든 몇몇 쓰레기 빼고는.
능력있는 선생님들은 우리한테 대놓고 그랬어
 
너네 학원가도 이런 수업 못받으니까 지금 들으라고.
그때 잘가르치던 선생님들은 개인학원 내거나 어디 큰 학원 들어가거나 그랬어
그럼 애들이 다 거기로 가 그 선생님만 보고.
 
지금? 지금도 있는 진 모르겠지만 학교 선생 중에 자부심 쩔어서 학생들한테 큰 소리 치는 사람 있어?
없을걸? 요즘 세상은 그런 선생 학원 가지 학교에 안 있잖아?
 
나같아도 내가 선생이면 학원 가겠다
 
잘 봐봐.. 이게 그냥 엄마들 극성으로 이렇게 된 게 아니야..
뭔가 불안하니까 내 새끼라도 잘 됐으면 좋겠는거야.. 사회가 불안하니까..
어느 시대나 극성엄마들은 늘 있었어..치맛바람이니 뭐니, 옛날부터 있었다고..
근데 그 엄마들이 점점 더 불안한거야.. 그러니 점점 애새끼만 잡는거야..
애들은 뭔 죄야? 지들이 못한 걸 내 새끼한테 투영해서 애들만 잡는 거야..
잘못됐는 데 잘못된 걸 모를 만큼 너도나도 그러고 있어
근데 그렇게 하면서도 불안해..
왜?그게 정답이 아닌 걸 엄마들도 알거든? 모르는 척 할 뿐이지
 
어느날 갑자기 뚝 떨어진 게 아니야..
애들한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개소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 나라는 첫단추부터 잘못 끼웠어.. 근데 이제 와서 밑 단추만 제대로 끼는 게 될 거 같아?
개뿔 모르고 공부만 한 놈들이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헤벌레 하고 있지?
딱 내 세대야.. 70년대에 태어나서 90년대에 대학을 가고 지금 3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의 병신들..
지금 중고생들한텐 삼촌 이모 고모 정도의 나이겠지?
병신같은 삼촌, 이모, 고모.. 반성해야 돼..
끽해야 키보드 앞에 앉아서 정치니, 세월호니 논하는 병신들..
우리 때 컴퓨터니 인터넷이니 막 장난 아니었거든?
데모같은 데모는 해본 적도 없고
그렇다고 가상의 사이버공간을 처음 접하게 된 세대라 뭐가 뭔지도 몰랐어..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덧 누구는 40대고 누구는 30대 후반이고..
어떻게 보면 불쌍하지 끼인 세대거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사이에서
아날로그도 아니고 디지털도 아니야..
우리 세대는
자식들이 아직 초등학생쯤이야.. 보통은 그래..
그러니 아직 감이 안 오나봐..
ㅎㅎ
난 나갈거야..
방관자였던 내 20대와 30대 초중반 때문에 너희들이 힘든 거 같아서..
내 동생, 조카, 더 나아가 내 자식 세대들한테 이런 나라 물려주고 싶지 않아..'그래서 나는 나가려고..
행동을 해야될 세대가 우리라고 생각해..
맞서 싸우고 욕하고 욕 먹고 더럽고 힘든 건 우리 세대에서 했으면 좋겠어..
내 조카, 내 자식, 내 후손들한테는..
지금보단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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