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발 방사능 오염에 관심과 걱정이 높아지는 가운데
같이 살고있는 처가 식구들에게 앞으로 일본 한국 수입해산물은 먹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런 결정을 내리게된 근거를 모두에게 보여줬고 와이프는 심각한 문제라며 제 의견에 동조해주더군요.
그런데 저희 장인 장모님께서는 그런건 다 음모일 뿐이라고 제 말을 일축하시더니 아무것도 못먹으면서 살면 죽는건 마찬가지라고 하십니다.
세상에 일본 한국 해산물 말고는 먹을게 없던가요? 호주는 특히 먹거리에 대한 수준높은 검역체제가 있기때문에 먹거리 걱정은 안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장보러 나가시더니 평소에는 잘 드시지도않던 수입냉동 고등어, 명태코다리, 임연수, 꽁치통조림을 잔뜩 사오셨더군요.
거기다 일본산 카레, 일본 장아찌 등등 제가 7년차 같이사는동안 구경도 못한 일본음식들을 두손 무겁게 사오셨어요....ㅠㅠ
저도 해산물 킬러라 모든 생선류와 알, 젓갈등등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싫어서 안먹는게 아니고 위험하니 못먹는건데...
항상 같이 밥을 해먹는지라 저것들이 곧 밥상에 올라올터인데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한번 보라는 식으로 장을 봐오신것같은데 대체 어째야 하나요...ㅠㅠ
다른것도아니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자제하자는건데, 그것도 일본산 식품뿐인데(한국산도 믿기 힘듭니다. 한국정부에서 칼처럼 깨끗하게 검역을 하면
몰라도...) 왜 제 맘을 몰라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