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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답변좀 해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게시물ID : gomin_5906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hZ
추천 : 3
조회수 : 14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14 13:20:10
아까 글 올렸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한번만 더 올려요.
어제 부모님 가게에 강도 들었다고 전화
받았는데... 다행이 아무도 안 다쳤지만
총들고와 돈 훔쳐간놈이 너무 역겹고 이 씨
아빠 한테 전화 해봤더니 괜찮다. 너 공부 열심히 하고
밥 잘 챙겨 먹어라 하고....그 돈 잃음걸 아쉬워 하시고 
가만히 있은 자신을 탓하시는데.....
참...가장이라는게 힘들어도 괜찮다고 해야 하나봐요. 
제가 자꾸 우는게 걱정이 됐는지 일하고 있는 엄마가 전화와서
울지말라고 하시는데 울먹이시고.  ....
왜 남의돈 훔쳐간 그 사람은 잘살고 우리만 이리 아픈지
... 그 샊 우리 아빠 다치기라도 했으면 씨 ..

그 일이 있은 후에도 계속 일해야 하는 현실과 
무능력한 자식들을 둔 내 부모님에 너무 미안하고...
자꾸 눈물만 나요. 왜 내 부모님은 이리 위험한 일을 
해야하는지.  ... 자식 먹여 살리기 위한거면
부모님이 너무 안타깝고. ..
받을 만한 가치도 없는 저는 너무 한심하네요
불과 두달 전에도 돈 다 털렸는데 왜 이렇는지...

삶이 허망한거 같애요. 왜 사는지. 이 하루 아침에 
목숨을 앗아 갈수도 있는데 자식 때문에 계속 일 해야 
하는것도 너무 잔인 하네요.
너무 분하고 슬프고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내자신도
정말 한심하고 .... 부모가 되는것이 이렇게 큰 책임감을
껴안는 것이라는게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자꾸 눈물이 나고 당황해서 횡설수설 했지만
그 냥 위로 한마디만 아님 앞으로
열심히 살으라고 좀.... 연락 할 사람도 없는데
고게님들 왜 아무 말도 안해주시나요
어짜피 초콜릿도 못 받았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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