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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중국집에 대한편견....
게시물ID : humordata_276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나둘씩☆
추천 : 17
조회수 : 1245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5/09/26 17:48:35
다음 아고라 setfree83의 글. ------------------------------------- 일단 저희 부모님은 중국집 경력 15년이시며 아버지가 요리하시는데 아버지의 요리 경력은 23년이 넘으십니다. 아침에 어머니와 중국집에 대한 편견들을 얘기하다 지식인에는 어떤 편견들이 있을까해서 찾아보니 많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써서 올려봅니다. 편견 1. 볶음밥은 남은 밥으로 한 것이다? 실상 1. 볶음밥은 찬 밥으로 볶아야 잘 볶아져서 밥을 일부러 식혀서 합니다. 그걸 손님들이 보시고 남은 밥으로 오해하셔서 와전된 듯.. 편견 2. 중국집은 더럽다? 실상 2. 좋은나라운동본부에 나온 곳은 분명 더러워서 적발된 곳입니다. 중국집이 괜히 더러워보이는 이유는 음식할 때 증발(?)한 기름들이 주방 이나 홀에 벽지에 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는 1~2년에 한 번씩 도배를 하시고, 주방은 쉬는 날마다 후드나 환풍기,주방바닥 등 곳곳을 청소하시느라 쉬시지도 못합니다. 일반가정집도 보십시오. 주방 이 정말 깨끗한 집이 있는가하면, 가스렌지를 닦지 않아서 가스렌지에 이것저것 껴있는 집도 있습니다. 위생문제는 그 중국집의 재량이구요, 일반가정집도 주방의 냉장고나 가스렌지, 렌지후드 등을 주기적으로 닦는 분이 안 닦는 분들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이 되는데, 제 생각에는 중국집 주인들도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편견 3. 남은 반찬을 다시 준다? 실상 3. 제가 일을 도와드려봐서 아는데 절대로 남은 반찬 다시 주지 않습니다. 대신 반찬이 남지 않도록 반찬을 아주 조금씩 드리고있고 더 달라면 더 드리고요, 부모님이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다른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먹는데 남은 반찬을 다시 내놓는다고 생각해봐라. 먹고 싶겠냐? " 남은 반찬을 다시 내놓는지 안 내놓는지는 반찬량을 보셔도 아실 것 같습니다. 반찬을 적게 준다면 다시 안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남은 반찬 다시 주는 집도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거의 그렇다고는 생각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저희 가게처럼 안 그런 집도 있으니까요. 편견 4. 홀에 손님이 없으면 장사가 안 되는 것이다? 실상 4. 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국집은 그 날 매출의 80~90%가 음식배달에 의한 매출입니다. 따라서 홀에 손님이 없다고 장사가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편견 5. 세트메뉴가 훨씬 이익이다? 실상 5. 같은 돈으로 다양한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단품으로 시키는 것이 맛이 훨씬 좋습니다. 양도 많구요. 중국집뿐 아니라 어느 음식점을 가도 세트메뉴는 양이 단품으로 나올 때보다 적게 주잖아요. 그리고 세트메뉴는 음식을 두 가지를 해야하기 때문에 단품으로 하실 때보다 음식 나오는 시간이 더 걸려서 맛이 약간 떨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맛있게 드실려면 단품으로 여러 그릇 시 키시는 것이 더 낫다는 말씀을 드려봅니다. 편견 6. 탕수육이 비싸니까 짜장면보다 이익이 많이 남을 것이다? 실상 6.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탕수육은 튀기는데 통상 20분이 걸립니다. 그 20분동안 다른 음식을 못하죠. 그리고 원료를 생각해주십시오. 고기니까 아무래도 재료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탕수육 小가 12,000원, 짜장면 한 그릇이 3,000원이라고 할 때 짜장면 4 그릇이 이익이 더 남겠습니까,아니면 탕수육 하나가 더 이익이 남겠습 니까? 짜장면은 짜장을 미리 볶아두기 때문에 탕수육 하는 시간에 다른 음식 을 더 주문받을 수 있죠. 탕수육은 개인의 지출로 봤을 때 비싸지만, 꼭 너무 비싼 음식은 아니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편견 7. 바퀴벌레와 머리카락, 그외의 이물질? 실상 7. 바퀴벌레는 일단 어느 식당이고 식당이면 바퀴벌레가 꼬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세스코로 물리치지 않은 이상, 일반가정집에도 바퀴벌레가 많은데 하 물며 식당은 어떻겠습니까? 바퀴벌레가 있어서 들어간 것은 식당이 더러워서라거나 식당주인의 잘못 은 아닙니다. 식당주인들,바퀴벌레 없애기 위해 엄청 노력합니다. 귀중한 음식에 바퀴벌레 들어가서 소문잘못나면 어쩌려구요. 저희 부모님 중국집 거의 15년간 해오시지만 바퀴벌레 완전 박멸된 것 은 약 3년 전쯤입니다. 3만원짜리 짜는 바퀴약을 썼는데 가게고 집이고 완전 바퀴벌레가 없어졌 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게의 경우말고 대다수 음식점들은 지금도 고민하실 것입 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바퀴벌레가 음식에 들어간 것은 식 당이 꼭 더러워서만은 아니며, 만일 바퀴벌레나 머리카락, 그외의 이물 질(그외의 이물질이 나오는 곳은 정말 위생상태가 안 좋은 것일지도 모 르지만요) 이 나왔을 경우는 무조건 신고하시겠다거나 화만 내지 마시 고, 번거롭더라도 다시 한 번 음식을 해달라고 요청하시는 쎈쓰를 보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머리카락 묶고 일하시는 것도 상식입니 다.머리카락이 나오더라도 고의는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하구 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리고 식당하시는 분들, 정말 힘듭니다. 어느 일이고 안 힘들겠냐마는, 식당일은 정말 힘들어요. 식당일은 육체노동도 힘들지만은, 서비스도 잘해야하죠. 어떤 일이고 안 그렇겠냐만은, 온갖 기분 나쁜 일도 많아요. 식당창업하시는 분들 한 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글로 중국집에 대한 편견도 약간이나마 해소되길 바랍니다. ---------------------------------------------------------------- 밑은 허벅지가 이쁘신 태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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