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는 글렀다.
더 해봐야 소용도 없다.
한국은 미래가 없다.
차라리 이 나라를 떠나는 게 낫다.
국민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
대선 결과가 나오니 참 빠르게도 패배주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대선 결과 이후 한 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아침 7시까지 밤을 새다 일을 하러 나왔는데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많은 분들의 참담한 심정 이해합니다.
많은 분들의 실망한 마음 또한 이해합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이번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48%였습니다.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가가 국민의 48%였을까요?
광주민주화 운동 때,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었고,
독립 운동 때, 또한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사지가 멀쩡하고, 삼시 세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왜 벌써 주저 앉으려고 하는 건가요.
우리는 그저 투표를 했을 뿐입니다.
아직 시도할 일이 많이 남아있고,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겨우 투표하고 믿는 것만으로 우리의, 국민의 역할이 끝은 아닙니다.
저는 대선의 결과보다 벌써부터 주저 앉는 국민들을 볼 때 더더욱 큰 슬픔이 몰려옵니다.
투표와 선거는 승부가 아닙니다.
우리는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패배자로 만들지 마세요.
잠시 쉬면서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