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남친이 변한다는 글 봤는데, 제 과거 연애가 생각나서 씁쓸하네요. 연애놀이라는 말에서요. 첫 연애라 서툴렀던 것도 있지만 몽상가 기질이 다분한 성격도 한몫 했겠죠. 사귀면서 스스로도 문제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기는 했지만...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하는지 몰랐어요. 이제까지 나는 내 환상을 사랑했다고, 진짜 오빠를 사랑하지는 않았다고. 그래서 이렇게 미련이 남았나봐요. 내가 너무 질리게 굴었네요. 기회가 다시 오지는 않겠죠. 다음 사랑에서는 이런 실수 말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