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7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을 향해 "국정원 선거 개입, 정상회담 대화록, NLL 진실을 덮고 누르고 있다. 하나라도 털고 가면 될 것을, 책임을 묻고 사과하고 쿨하게 처리하면 잘한다고 지지받을 텐데 그냥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문 의원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옆 잔디밭에서 열린 토요강좌 시작에 앞서 5분여간 인사말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얼핏 상황을 돌파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국민 마음속에는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여간다"고 덧붙였다.문 의원은 민주주의 후퇴가 국가기관이 대선에 개입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에서 민주주의 의제가 사라지고 오로지 경제, 잘 살게 해주겠다는 게 전체 대선을 지배해버리자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예견대로 국민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5년 동안 민주주의는 끝없이 퇴행했다"며 "그 끝이 국정원과 경찰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이라고 지적했다.언론에 대해서는 "지금 언론이 워낙 일방적이다"며 "언론이 정치적인 상황을 좌지우지하고 여론을 마음대로 이끄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바닥 민심까지 마음대로 이끌지는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문 의원은 "무엇이 옳은 길인지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있다. 이 정도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토요강좌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기사:네이버
말 하나하나가 옳은 말이라 딱히 색깔펜으로 밑줄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