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의 교회(Church of the Flying Spaghetti Monster)은
2005년도에 미국의 물리학 박사과정 학생이었던 Bobby Henderson에 의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를 기려 FSM의 신자들은 그를 선지자(The Prophet)으로 추앙한다.
FSM 신자들은 스스로 파스타파리안(Pastafarian)으로 칭하며,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덩어리'가 우주를 창조하고 모든 동식물들을 지금 모습 그대로 창조하였다고 믿는다.
원래 베일에 싸여 있던 FSM의 교회를 Henderson이 대중에게 공개한 이유는, 미국에서 일부 종교 단체들이 생명의 발생을 설명하는 이론들 중에, 진화론 또한 가설일 뿐이고, 따라서 또다른 가설인 '지적설계(ID,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고 현재 모습 대로 동식물을 창조하였다는 이론)'론을 고등 교육에 추가시켜 학생들에게 배울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에, 만약 모든 이론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면 ID보다는 더 신빙성 있는 FSM의 교리들 또한 가르쳐야 한다는 믿음에서였다.
Henderson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 모두 세 이론이 전국의 과학 수업들에서 동등한 시간이 주어지는 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적설계론 을 위해 1/3,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주의를 위해 1/3, 그리고 압도적인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한 추측을 위해 1/3을 할애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FSM이 우주를 창조했다는 주장 또한 ID의 변종이 아니냐고 따지지만, ID에서는 화석 등의 진화론을 지지하는 과학적 증거들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FSM에서는 스파게티 괴물이 과학자들을 속이기 위해서 거짓 증거를 숨겨 두었다고 주장하는 등 서로 일치하지 않는 주장들이 많다.
FSM 신자들은 또한 타당한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그리고 FSM이 내린 영지를 통해 고대의 해적들은 가장 성스러운 존재였으며, 1800년대 이후로 해적들이 감소함에 따라 FSM을 언짢게 하여 온실가스가 증가하는 등의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교리 페이지 참조)
FSM은 그 신자들에게 도덕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다른 믿음을 가진 이들이라도 괴롭히지 말라고 가르친다. "8개의 웬만하면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교리 페이지 참조)"가 두 개를 빠트리지 않은 완성된 10개였다면 FSM 신자들은 고대의 해적들과 같은 도덕적으로 완전한 존재들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기도나 중요한 말 끝에는 RAmen(라멘)이라는 말을 붙인다. A는 대문자로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
R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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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M 홈페이지는 http://fsm.ft.co.kr/ 이다.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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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FSM: 8개의 “웬만하면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들”
(1)웬만하면 나를 믿는다고 남들보다 성스러운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마음 상하지 않으며, 어차피 안 믿는 자들에게 하려는 말들이 아니므로 말 돌리지 마라.
(2)웬만하면 내 존재를 남들을 괴롭히는 핑계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3)웬만하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나 행동 같은 것들로 그들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4)웬만하면 스스로와 파트너에게 해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후략]
(5)악의에 찬 다른 이들의 생각을 공격하려면 웬만하면 일단 밥은 챙겨 먹고 했으면 좋겠다.
(6)웬만하면 내 신전을 짓는데 수억금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데 쓸데가 많다.
(7)웬만하면 내가 임하여 영지를 내린다고 떠들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웃을 사랑하랬다. 좀 알아먹어라.
(8)상대방이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남들이 너에게 해주기 바라는 대로도 남들에게 하지 마라. 상대방도 좋아한다면 상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