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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와 공감/비공감 체제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sisa_590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팀장
추천 : 0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03 00:26:41
장거리출장으로 운전을 장시간 하다 음악도 지겹고 해서 운전중에 이 방송을 들으며 집에 왔는데요. 신동호씨의 사회자로서의 태도가 약간 방관적인것 같아 개인적으론 좀 아쉬운 건 있지만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토론자들의 발언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했던얘기 또하고, 전혀 상관없는 상황을 논거로 들어 물타기하거나 궤변을 늘어놓는 토론자도 있으나, 그 가운데 변희재씨의 의견에 나는 어떤 반론을 내놓을수 있을까 생각 해봤습니다.    

그의 의견을 요약하자면, 1. 개인의 일탈을 규제하는 것과 싸이트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2. 쥐박이나 예컨데 '노무노무'같은 표현의 공격성?은 같다고 볼 수 있으므로 악의적 표현의 논란이 일베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일베만 문제삼는 것은 편향적이다. 3. 아고라 등에서도 사실왜곡 사건들이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일베만 사고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모이고 사이트가 형성되면 보편적으로 생기는 사고일뿐. 등등   이와 같은 이유로 일베 폐지를 반대한다 혹은 좌익성향의 싸이트에 대한 규제도 똑같이 적용해야한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도 폐지는 반대하는 입장인데 그 이유는 폐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더 근본적으로는 표현은 굉장히 다양할 수 있고 이것을 이분법적으로 나쁘다 나쁘지 않다로 나누기 위해선 많은 논의가 필요한데, 논의가 많이 필요할수록 공방이 지루해지고 이 과정에서 궤변도 생기고 물타기도 생기니까 결국 논쟁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는 피해자들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결국 악의적인 표현을 근거로 사이트 폐쇄로 이어가는 것에 대한 담론 형성이 힘들것 같다는 이유로 반대를 합니다.   그러나, 자유에 따른 책임은 확실히 지게 해야하는데, 그 자유에 대한 책임면에서 오유같은 좌익 싸이트도 자유로운거냐고 변희재씨가 반문하네요. 그런데 그럴려면 대통령 등에 대한 풍자 등의 무게감이 같냐를 우선 논해야 할 것 같은데, 이마저도 쉽지가 않아보이네요. '노무노무'와 같은 고 노무현대통령 풍자발언이나 '쥐박이' '닭그네'와 같은 표현은, 표면적으로만 보면 다를게 없어보이니까요.  그렇다면 비판의 대상이 되는 대통령들이 과연 과격한 풍자가 용인될 정도로 잘못한 짓이 많은 사람인가를 논해야 하는데, 저를 포함한 여기 싸이트의 많은 사람들은 노무현 전대통령이 그정도 풍자가 용인될 정도로 잘못된 정치인이라 믿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뭐랄까 믿음보단 논거를 곁들인 표현을 앞으로는 자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약하면 최대한 논거를 곁들인 표현을 추구 함으로써 풍자의 차별성을 꾀하자는 말이구요. 그 전에 지역구 0.7% 득표자 발언에 크게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으나, 우리가 배타적일수록 오해의 여지도 커질것인데, 무작정 귀를 닫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 추천/반대가 공감/비공감으로 바뀐 것 같은데, 전 이게 크게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반대와 비공감의 의미는 좀 다르겠으나, 큰 틀에서 이분법적 사고를 유도하는 것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방향에 대해서도 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보수도 아니면서 보수를 자처하는건 논외로 하더라도, 보수 진보 편가르기 놀이와 표면적으로 봤을 땐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고 봅니다. 암묵적으로 우린 비공감받는 글 혹은 댓글 혹은 사람에 대해 배타적인 생각을 갖게되니까요. 예컨데 '노무현대통령은 착하다'라는 글이 있고 이 글에 비공감을 표현한다면, 보통의 사람들은 이 비공감을 곡해하기 마련이죠. 저에게 있어 이런 구조는 좀 답답하단 생각이 듭니다. '난 이런 글의 내용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좀 더 건설적인 이야기들을 나눌수도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비공감을 클릭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흑백논리는 나름의 장점도 있겠으나. 어찌보면 이 또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일 수도 있다란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표현의 자유에 대해 논해보자는 거였어요. ☞☜
출처 https://youtu.be/HCkwQTN4V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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