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다른과 오빠인데요 맨 처음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너무 보고 싶더라구요 어떤 수업 듣는지도 모르면서 여기 있으면 한번이라도 보겠지 싶어서 무작정 학교 중앙에서 하루종일 음악듣고 책읽었어요 나중에 조금 더 친해지고 알게됐지만 그 날은 수업 없는 날이였다고ㅋㅋㅋ 그런거 생각하니까 재밌네요
사람일이라는게 참 웃긴게 둘이 처음 알게 됐던 무리에서도 다른 오빠 까지 해서 셋이서 친해지고 종종 만났어요 그러면서 저는 이 오빠가 좋아졌는데 다른 오빠는 저를 좋아하더라구요 그 오빠를 보면서 미안하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 저 오빠가 내가 좋아하는 오빠였음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그 오빠 모습 보면서 내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쉽지 않죠?
이제는 저도 정리 하려구요 실은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해서 술 사달라고 하고싶고 방학 잘 보내냐고 연락하고 싶은데 그것도 못하고 개강이나 기다리고 있는 제가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