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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오네요.. 엄마옆에서 눈물만 나네요..
게시물ID : gomin_783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서앱2
추천 : 2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7/28 02:57:30
잠도 안오고 잘수도없고.. 저도 제 고민말해보려고요..

어머니가 10년넘게 고혈압에 당뇨에 
올초에는 거기다 뇌경색으로 한번쓰러져서 
입원하고 치료까지 받았네요
그리고 두달전엔 디스크수술까지하셨고요

저는 서울에서 직장다니다 결혼해서 쭉 서울에서 살고있고요
이쁜딸도 하나낳았고 아직 돌전이고요
부모님은 고향인 제주도에 쭉 계셨고요

어제 오후에 아버지한테서 전화가왔는데 또 엄마가 쓰러졌다고
아버지는 저녁에 어머니 모시고 응급실가시고

전 어제오후늦게라도 비행기타려고 김포공항에 갔지만
휴가철이라그런지 모든 항공사 모든 편이 만석이더군요..

다음날인 오늘 오후3시에서야 비행기를타고왔죠..
의사가 뇌는 mri상으론 문제없다고하시고 콩팥이많이안좋다고
콩팥치료만 하네요
처음엔 뇌는괜찮은가보다하고 그나마 안도했는데..
조금씩 이상하네요.. 

오지도 않은 친척을 봤다고하시고..
병원인데 여인숙이라하시고..
천원을 빌려달라하시고..
의사한테 증상말하니 한귀로듣고 한귀로흘리는식으로 성의없이듣기만하고
별다른말은해주지도않고요..

 지금자면서도 계속혼잣말하시고 링거지꾸빼려고하고
왜 본인이 여기있는지 모르겠다고하고..

아.. 미치겠네요..
그 동안 평생 힘들게 사셨는데..
설마 치매인가.. 갑자기 너무겁나네요..
내일 아침에 너누구니.. 이럴까바요..
잠도안오고 그냥 눈물만나네요..
행복하게 웃으시는거 보고싶은데.. 
제대로 내딸보지도못하셨는데 내딸 꼭안는모습보고싶은데..

괜찮아지겠죠..

제주도에서 그래도 큰병원인데 
더이상 여기서 시간지체하면 안되겠다싶네요

내일이나 모래 바로 서울로 옮겨야겠어요..
대충찾아보니 뇌경색이나 뇌졸증으로 앓은뒤에는
혈관성치매 올수도있다는군요
혹시 어떤 병원이 괜찮은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횡설수설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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