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유의 눈팅만을 하다가... 어제 누군가의 고민을
읽었고... 위로의 댓글을 처음으로 달았다.
그리고 다음 날인 오늘 첫 게시글이다.
두서없이 쓸것이다.
처음엔 눈팅할땐
[ASKY]
[ASKY]
[ASKY]
다들 이러길래 그게 난 무슨
서울 명문대학을 외치며 서로를 응원하는줄만 알았다.
그러다 문득 궁금해서 찾아보니,
닭똥같은 눈물이 앞을가리더라.
오늘은 발렌타인데이이다.
나는 영화계의 CG 3D 모델러 꿈나무이다.
항상 꿈은 높게 헐리웃을 가기를 꿈꾸고 늘 열심히
남들한테 타의 모범이 될만큼은 열심히 하고있다.
절대 내자랑이 아니라 들려오는 얘기들이다.
날 항상 움직이게 하는것은 열등감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잘한다고 소리를 듣게되면
그 다음날은 잘한다고 말을 들을 때까지 밤을 새워 작업을 한다. 그렇게 한번 앉아
작업을하면 8시간은 시간가는줄 모르게 작업을 한다.
그렇게 살아오다 보니, 친구도 몇되지 않았고, 남들이 웃을때 난 왜웃는지 몰랐고,
그러다보니 웃는게 어색하고 웃는표정을 지으면 안써왔던 안면근육들이 미쳐날뛰듯 경련이 일어난다.
그렇게 웃는 방법을 잃어갔던것같다.
나의 독한 모습에 사람들은 독해보인다. 인간미 없어보인다 등의
창의적인 평가들로 다가오는것을 어려워했고, 그렇게 쭈욱 혼자
내 할일만 열심히하면 나도 언젠가는 좋은날, 좋은사람 만나 행복할 수 있겟지란
생각으로 희망을 가지며 외로워도 슬퍼도 꾸욱 참고 참으며 벼텼다.
그런데 이런 생활속에 술 친구, 대화할 친구도 없었다.
지금 난 잘하고 있는건가를 늘 의심하게 되었고..
모든것에 흥미를 잃어 갔다 게임을 하든 뭐든 즐겁지가 않다.
나의 이런것을 아는 딱 한명의 형은 어디 바람이라도 쐬러 가라...
말하지만, 그런 여행조차 늘 나 자신에겐 사치라고 여겨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나에겐 어색한 조언일뿐이다.
자가진단은 자극이 필요한것만 같다.
무엇인가 열심히 다시 열심히 살고싶은 동기가 필요하다.
사람의 온기가 필요로하고 대화가 필요하고 무언가 힘이될 수 있는게
필요하다.
요즘은 불면증에 공부마저 뒤쳐지는 기분이다. 따분하다.
뒤쳐지는건 정말 싫은데.
정말 불안한데...
이런 내가 너무 피곤하게 사는 걸까?..
이젠 술도, 고기도, 영화도, 밥도, 모두 혼자한다.
그래도 그나마 제일 신기하고 재밌는건 공부하러 가면서 지하철에서
사람 구경하는건데...
주말엔... 지하철 여행이나 해볼까?
나름 값싼 기차여행인데...
26살에 오유에 올려보는 첫 게시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보잘것없는
나의 장문의 모노드라마를 읽어줄 지는 모르겟다.
그래도 그것마저 감사하다. 누군가는내 얘길 듣고 있단 생각이 벌써부터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