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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생긴다고 투덜대는 오유 남자분들 그냥 한번 보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5912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ZlY
추천 : 50
조회수 : 5271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21 01:17: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20 21:13:46

저는 이제 곧 28살이 되는 여자 사람입니다.
오유는 출퇴근 버스에서, 잠자기 전 침대에서 눈팅을 주로 하고, 글은 두 번인가 쓴 적이 있어요.
오유를 보다  보면 안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던데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안생겨요라고 말하지만 생기고 싶은 남자분들에게 작은 팁을 들리고 싶어서 입니다. 될진 모르겠지만요.

저는 지금까지 많은 남자를 만나봤어요.
객관적으로 못생긴 남자, 잘생긴 남자.
키 180 이상인 남자, 170 이하인 남자(참고로 제 키는 168 이에요) 
뚱뚱한 남자, 마른 남자.
나쁜 남자, 착한 남자.
집안이 좋고 돈이 많은 남자, 집안이 어렵고 돈이 없는 남자.
고졸인 남자, 명문대 다니는 남자.
여자는 제가 처음인 남자, 과거가 화려한 남자.
내가 더 좋아하는 남자, 나를 더 좋아하는 남자.
연하, 동갑, 연상 등등.

모두 최소 한달 이상은 사랑했던 남자들이에요.
물론 이 중에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은 사람도 있고, 가끔 그가 뭐하는지 생각나는 사람도 있어요.
이렇게 나열한 것을 보니 제 외모나 몸매나 집안이 좋을거라고 상상 되시나요?
저는 여자 평균 이상의 키와 피부 좋은 것만 빼면 잘날게 없는 사람이에요. 가슴도 흔하디 흔한 a컵 이구요(ㅋ).
암튼,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를 만나본 것은 아니지만 이런 남자는 한명 이상씩 만나봤어요.

제 성격상 사랑에 쉽게 빠지는 것도 있지만, 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남자는 적어도 한개 쯤 잘하는 것이 있었어요. 하다못해 드립력 하나만 보고 사랑했던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잘 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어요. 
ex) 난 널 매일 웃겨줄 수 있어. 분명 넌 내 드립력에 반하게 될껄?
잘하는 것이 세상에서 그 혼자만 잘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보다 뛰어난 것도 아니었지만 정말 별거 아니지만 자신있어하는 모습에 반하게 되는것 같아요.
결론적으로는 다 실패한 사랑이긴 해도 최소 100일 이상은 그들과 사랑을 했답니다. 각각 무슨 이유로 헤어졌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요(ㅋ). 일단 사랑을 시작 했으면 그 다음은 무조건 잘 해야 합니다(여자한테 잘 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알아서 잘).
암튼, 콧대 높은 여자는 사실 그렇게 많지 않아요.
고백을 했지만 차였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그 사람에게 자신있게 자기가 '무언가'를 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어떨까요? 과유불급이라고 또 너무 그런 모습만 보여주면 역효과!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이라면 말이라도 잘 해보세요. 달콤한 말,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따뜻한 말. (종종 댓글을 읽다 보면 그냥 그 댓글만 가지고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도 있더라구요.) 단, 서로에게 상처는 주지 말아야 해요.

에피소드-
얼마 전 아는 오빠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나는 결혼하면 부인이랑 정말 맨날 맨날 할거야, 밥 먹다가도, 티비를 보다가도 눈만 마주치면 할거야. 그리고 맨날 맨날 부인 쭈쭈 만지면서 잠들거야. 이렇게 살면 회사 일 끝나면 딴 짓 안하고 바로바로 집에 가게 될껄?"
여자인 제가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관계를 맺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 얘기를 듣고 나니 맘이 바뀌더군요.

오유 여러분. 아직까지도 서툰 사랑을 하는 제가 이런 말을 하긴 좀 그렇지만 사랑은 정말 재미있어요. 가끔 아프기도 하고, 화도 나지만 그것 조차도 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차였지만 용기내어 고백을 했던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쩔 수 없이 혼자 보내는 걸로 치고 내년엔 꼭 예쁜 사랑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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