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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가장 무서웠던 경험
게시물ID : panic_5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iger_STYLE
추천 : 6
조회수 : 8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6/10 21:24:14
그러니까 제가 군대가기 1달전이었으니까 08년 7월 이었을 겁니다. 문득 생각나서 써봅니다. 그때 저는 군입대 날짜가 확정된 상태에서 잉여로운 나날을 보내며 산소만 소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께서 저를 부르시더군요. 그 내용인 즉 할아버지께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던 중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으니 아버지랑 같이 병문안 좀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집에 있고 싶었지만 아버지께서 같이 가면 돈 준다는 말에 혹해서 바로 준비했습니다. 아버지랑 같이 차를 타고 할아버지께서 입원한 병원으로 갔습니다. 원주에 있더군요. 구미에서 원주까지 역시 멀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서 할아버지가 계신 병실로 갔습니다. 많이 다치셨더군요. 할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밖에 나가서 아버지랑 같이 식사도 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밤 10시인가 그 쯤 되서 아버지께서 이제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원래는 거기서 자고갈 예정이었는데 그냥 간다고 준비하랍니다. 그래서 준비하고 차에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밖은 깜깜하고 차도 별로 없더군요. 참 으시시한 느낌이었습니다. 원주 톨게이트를 지나서 갈때 심심해서 우연히 옆을 봤는데 도로 펜스 쪽에서 무언가 검은 형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뭐지 싶어 자세히 봤는데 그것이 움직이고 있더군요. 앞으로 계속 걷고 있었습니다. 계속 보고 있으니까 아버지께서도 보셨는지 속도를 올리시더군요. 솔직히 저도 무서웠는데 아버지도 무서우셨나 싶어서 옆을 돌아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졸고 계시더군요. 그 와중에도 속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아 쓰고 나니 병맛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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