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전판 탑케넨아 너말야 너.

초반에 갱가서 점멸빼주고
딱 돌아서서 정글먹으러가기 무섭게 솔킬내주드라.

근데 너 솔킬 내준게 왜 내 탓이냐.
 
난 분명 적 탑앨리스 피 다빠진걸 확인하고 
앨리스 집갔다오기 전까진 라인은 안밀리겠구나 하고 빠진건데
거기다 너는 거의 만피였는데.


그래. 그런건 좀 이해한다 쳐.

근데 인간적으로 나 봇하고 미드사이에서 
갱각 노리고 있는거 봤으면서 케넨e,w 사정없이 쓰면서
라인 쳐 밀어놓고 갱당한게 왜 내탓이냐?

나도 나름대로 미드가서 애니비아 킬 먹여주고
봇 역갱쳐서 바루스 더블킬 먹여주고
타워 다 깨고 다녔는데
용먹고 집가면서 케넨 전적봤더니 앨리스한테 3킬이나 줬더라.

그리고

 "아나 탑에 와드좀 박으라고ㅡㅡ"

이거 내가 한 소리도 아니야.
우리 팀이 보다못해 한 소리도 아니야.
바로 니 손가락으로 니가 나한테 직접 친 채팅이야.

언제부터 정글러가 탑에 와드박아주는게 필수가 됐냐.
그렇게 와드가 필요하셨으면 씨에스 2개만 주든가.
내돈 30골드 보태서 하나 박아줄테니까.
너 집간 사이에 라인 씨에스 먹으러가니까
설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빽핑 존나 찍더라.
ㅋㅋㅋㅋㅋ 어쩜 그리 예상을 벗어나질 않냐.

시발 오죽하면 우리 팀 나머지 3명이 다 내 쉴드를 쳐주더라.
그랬더니 너 또 뭐랬냐? 4인 큐 돌리고 지랄하지 말라고?
어쩌나. 솔로큐였는데.

또 한타가서 누가봐도 우리 잘큰 봇미드 딜로 이긴건데
넌 또

"봤냐 자르반 병신아? 나 궁 개 잘들어간거?"

이러고 입털고 있더라.

보다못해 우리 애니비아형이 이러더라.

"우린 너 궁 쓴지도 몰랐어 병신아."

그리고 경기 끝날때쯤에 나미형이 또 한마디 하더라.

"탑신병자 새끼가 싼 똥은 황금똥이라 까면 안되나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참. 왜 방학시즌,방학시즌 하는지 너 덕분에 오늘 알았네.

그래. 게임은 미드봇캐리로 이겼으니까 더 징징 거리진 않을게.


근데, 내가 오늘 진짜 처음으로 
탑신병자의 총체적 집합을 본것 같아.

말투보니 나이도 어려보였는데 형이 진지하게 한마디만 할게.

너 앞으로 게임 그렇게 하다가는
 진짜 정글한테 현실갱 맞는 수가 있어.
밤길 조심하라는 얘기가 헛나오는거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