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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전국드래곤보트대회 고등부 경기가 있기전 서로 몸을 풀어주는 선수들 | ⓒ 최주호 | | |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충주세계무술공원일원에서 제12회 충주호수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제11회 전국드래곤보트대회 고등부경기가 탄금호 일원에서 열렸다.
27일 있었던 고등부 드래곤보트경기는 노잡이 10명, 키잡이 1명, 북잡이 1명 등 총 12명의 선수로 각팀이 구성되어 서로의 자웅을 겨루었다. 이날 고등부 드래곤보트 경기는 총 12팀이 참가한 가운데(1팀 기권) 고등부 경기답지 않은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여 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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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토존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고등부 Dream-B팀 | ⓒ 최주호 | | |
경기전 각팀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몸을 풀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유일한 홍일점팀으로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 팀이 출전해 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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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일점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팀을 이끌고 있는 장병화 감독 | ⓒ 최주호 | | |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의 드래곤보트팀을 이끌고 있는 장병화 감독은 "남자들의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려고 왔다"면서 "우리 낭자군의 매운맛을 보여줄 것"이라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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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전국드래곤보트대회 고등부 경기에 출전한 유일한 홍일점,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 가온해팀의 포토존 사진 | ⓒ 최주호 | | |
한편 고등부 Dream-A 팀(청주고등학교)의 김동률 주장(고3)은 "드래곤보트가 재미있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골인지점을 1등으로 들어갈때의 쾌감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드시 1등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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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1회 전국드래곤보트대회에 출전한 Dream-A팀의 김동률(고3)주장 | ⓒ 최주호 | | |
곧이어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후 추첨에 따라 순서가 정해졌고 선수들은 안전조끼를 착용하고 경기장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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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선으로 향하는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 드래곤보트팀. 북잡이가 수줍게 웃으며 북을 치고 있다. 그렇지만 경기에 들어가자 최선을 다해 북을 쳐서 노잡이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 ⓒ 최주호 | | |
출발전 긴장한 모습들을 보이던 선수들은 북잡이의 장단에 맞춰 출발점으로 향하였고 "Are You Ready? Attention! Go!" 라는 약속된 신호에 맞춰 각팀은 최선을 다해 노를 저었다. 출발점에서 결승점까지는 300m. 경기는 찰나의 순간에 끝났지만 결승점 근처에서 치열한 순위다툼은 지금하는 경기가 고등부 경기가 맞나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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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점에 근처서 치열하게 진행된 1위 다툼. Dream-A팀이 예선 1경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 ⓒ 최주호 | | |
이날 예선에서는 Dream-A팀이 예선1조에서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1위로 들어와 결승에 진출하였고, 예선3조에 속해 있던 홍일점팀,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 가온해팀도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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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잡이의 북소리에 맞춰 사력을 다해 노를 젓는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 가온해팀. 예선3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 ⓒ 최주호 | | |
결승전에서는 예선전에서 1조 1위를 한 Dream-A(청주고등학교)팀이 1위로 피니쉬라인을 통과하였고, 그뒤를 이어 Steam(진천 광혜원고등학교)팀이 2위를 차지하였다.
3위는 Dream-B(청주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예선전에서 조1위로 결승전에 진출한 부산문화여자고등학교 가온해팀은 아쉽게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들과의 경기에서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한편 가온해팀은 28일 여성부 경기에도 출전해 다시 한번 힘찬 노를 젓게 될 예정이다. 무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쳐주고 싶은 드래곤보트 고등부 경기였다.
참고 : 드래곤 보트(Dragon boat)는 물에서 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다. 용주(龍舟) 또는 용선(龍船)이라고도 한다.
일반 보트와는 다르게 용을 형성화 한 보트에 20여 명의 선수들이 북소리에 맞추어 한 동작으로 노를 저어 수면 위를 질주한다. 주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성행하는 수상경기이다.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이번 대회는 12인승 드래곤보트 경기로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