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시작은 오늘자 메크로뉴스의 기사입니다
보면 박원순 시장이 하루에 밥값으로 117만원의 세금을 사용했다고 하죠
그런데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제목과 다르게 본문에선 밥값이라는 표현보다 업무추진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기서 나온 117만원이라는게 어떻게 나온 계산식이냐면
2015년 동안 박원순 시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7035만원인데
휴일을 제외한 근무일이 60일되나봅니다 7035만/60 = 117만원 이렇게 나온 것이죠
사실 서울시장이라는게 상당히 높은 직책이고 그 지위에 걸맞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기 때문에
이게 많이 쓴건지 적게 쓴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가장 쉬운건 전임시장과 비교해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서울시 홈페이지에 있는 서울정보소통광장에 들어가봤습니다
여기에는 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 나오거든요
이게 기사에서 말한 박원순 시장님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 가셔서 보시면 나와있는데
대부분이 간담회(식당)에 쓰인 돈으로 밥값이 맞습니다
그 외에 명절 직원 격려금 같은것도 있구요 (1~3월이니 구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 더해볼까요? 15,677,700 + 37,007,388+17,671,870 = 70,356,958
기사에 말한대로 2015년 1분기 기준 7035만원이 맞습니다 하루 평균 117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습니다
자 그럼 오세훈 시장을 살펴봅시다
2011년 기준 1분기에 5755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사용했네요 60일로 나누면 96만원꼴입니다
2011년에 비해 현재 물가가 5.2%정도 올랐으니 101만원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박원순 시장 117만원 vs 오세훈 시장 101만원 입니다
퍼센트로 계산하면 박원순 시장이 오세훈 시장보다 밥값에 15.8%를 더 사용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리고 문제가 되는 일명 황제식사 인데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7년에 1인당 13만 7720원짜리 식사를 5명이서 해 68만 8600원을 밥값으로 내서 황제식사라는 얘기로
언론에서 엄청 욕했습니다 (위 기사의 출처는 한겨레입니다)
이건 작년말 일요시사의 기사인데
박원순 시장님은 1인당 식사비로 20만원을 사용했었죠
이게 두 시장의 1인당 식사비 맥시멈입니다
결론지어서 말하면
박원순 시장이 오세훈 시장보다 밥값을 더 쓴건 사실이다
밥값을 많이 쓴게 잘못이라고는 할 수 없다 어떻게 보면 더 열심히 사람만나고 일했다는 증거일수도 있으니
하지만 오세훈때 밥값으로 비판하고 박원순 시장의 밥값에는 말을 아낀다면 이중성이라고 볼 수 있다
정도가 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