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저도 그 인간 싫어하는데요.
사퇴하면서 논리가 지도부 다 사퇴해야된다는 거였잖아요.
결과적으로 문대표님도 사퇴하라는 식으로 흐를까봐 걱정되긴 합니다.
거꾸로 누군가 문재인대표에게 정청래 의원처럼 면박을 주면,
사퇴 안하면 못배길 상황을 만들어 가는 거 같아요.
덧붙여 사퇴하기 전 문재인씨를 강렬하게 비난하게 사퇴했으니,
정치적 부담은 고스란히 남을 수밖에없죠.
가장 걱정되는 건,
대국적 관점에서 새정치가 더 흔들린다는 거죠.
다시 뽑아야되는데, 그 때부터 이제 쇄신이고 뭐고 없는 겁니다.
마치 총리를 자꾸 뽑는 청와대처럼요.
이렇게된다면 아마도 내년 총선은 또 질테고,
총선을 지면 문대표님은 사퇴할 수밖에 없을텐데...
그리되면 대선도 자연스럽게 힘들어지죠.
이번 선거 패배가 참 야당을 곤혹스럽게 만드네요.
문대표님 입장에서는 내지르기엔 상황이 좋지 않고,
참고 있자니 손발 다 잘릴 입장입니다.
불안한 전망밖에 내놓지 못해서 저도 안타까운데,
해결책이 쉽지 않네요.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결국 야당내 제2세력인 김-안과 손을 잡던가,
그게 안된다면 호남출신들과 손을 잡아서 힘을 되찾는 건데
둘 다 리스크가 있죠.
김-안은 결국은 문재인씨와 경쟁자일테고(김한길은 당내 실권, 안철수는 대권이라는 이해관계로 뭉쳐 있습니다)
호남출신들과 손을 잡는다면 미래가 없죠.
문재인씨는 결과적으로 호남민심을 얻어야 되는 사람이지, 대리해서는 미래비전이 없습니다.
참 답답한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