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경비 용역 업체 직원들이 철거를 시도하면서 작은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경기 중 붉은 악마는 SNS를 통해 "붉은 악마 서울지부는 동아시안컵 한일전 후반전 응원을 보이콧합니다.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위 걸개를 지속적으로 강제 철거하기에 더 이상 대표팀을 응원할 수 없습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치적인 문구가 담긴 걸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이 사태에 대해 일본에서는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며 "만약, 일본 측에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재기할 경우, 한국은 곧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 측은 이 문구와 관련해 FIFA(국제축구연맹)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