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일 야간작업 닥트공사 끌려가서 일주일 남짓 일하고 105만원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께 카드값 드리고 이것저것 해서 남은 60만원으로 부산-서울 여행트리를 타게 되었네요.
여행이라기보단 지인들 만나는 시간이 더 많을것 같지만 어쨌든 싸돌아다니니 여행게에 글을 끄적거려 봅니다.
의식의 흐름체라서 읽기 힘드시다면 사진만 주루룩 봐주세요..
전날 마비노기를 좀 열심히 해서 뻗었었기에 새벽 3시에 일어나
오유 마계를 눈팅하면서 주섬주섬 옷가지와 세면도구를 챙겼습니다.
짐을 많이 갖고다니는 편은 아니라 캐리어는 쓰지 않고 옷은 백팩에,
세면도구와 휴대폰 충전기는 사이드백에 넣고 출발을 했네요.
근데 이 여행. 출발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신제주 로타리에서 공항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가 공항을 안거치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직행해버렸어요.
아직 시간은 널널했기에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되겠지...했는데.
어깨가 허전합니다. 저의 생명수인 콜라 외 휴대폰 충전기 등등등등이 있는 그 사이드백이 사라졌어요.
버스에 두고 내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급하게 택시를 잡아 버스를 추격했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중딩때 뻔질나게 탔던 버스인데도 경로를 까먹고 어리버리를 타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공항버스 사무실로 연락해서 버스기사 아잦씨 연락처 알아내라고 하셔서
겨우겨우 연락해서 가방을 되찾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수속을 마치고나니 탑승시간까지 20분정도가 남았는데...
짧은시간 면세점 구경이나 할까 하며 면세점 사진을 찍는순간 전화가 맹렬하게 울립니다.
제가 수하물로 부친 백팩에서 반입불가 물품이 나왔다네요...
분명히 옷가지만 넣어뒀는데 뭐가 걸렸다는건지...
급한마음에 보안검색대를 역주행했는데 직원이 잡습니다...
알고보니 QSS카드를 받고 상주직원용 게이트로 나가야한다고...ㅋㅋ큐ㅠㅠㅠㅠ
그렇게 쪽을 많이 팔고서 보안검색대를 갔더니 가방을 확인해달랩니다...
맨날 없어서 사던 라이터가 두개나 들어있네요..
파기해달라고 하고 다시 탑승구 가니 5분 남아서 면세점에서 담배한보루 겨우 사고 나왔습니다..
마가 껴도 너무 낀거 아닌가 혼자 울적할때쯤 탑승하라는 방송이 울립니다.
...그리고 제 자리를 봤더니 옆자리가 커플이에요.
/피눈물
인고의 시간을 버티며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경전철을 타려는데...
티머니 카드는 적용이 안되더군요...ㅠㅠㅠㅠㅠㅠ 서울은 되더만!
어쨌든 쪼매나고 귀여운 경전철도 타보고 창밖의 풍경도 찍고 하면서
휴가나온 13년째 알고지낸 동생을 만나러 영상대역으로 갔습니다.
좀 늦겠다고 하길래 밖에 나가서 좀 돌아다녀볼까 했는데.
제가 나가자마자 눈이 오네요.
이쯤되면 너무한거 아닌가 다시 한번 울적해집니다.
여튼 동생을 만나서 오니기리와 이규동에서 간단하게 밥을 해결하고
뭐할까 물어보니 롤이 하고 싶댑니다...
그래서 롤 포풍연패하고 왔어요 하하!
내일은 동래 온천장 가볼까 하는게 여긴 어떤가요?
그리고 깔끔하고 저렴한 모텔이나 숙박업소 아는곳 있으시면 추천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ㅇ>-<
제주공항 보안검색대입니다.
여길 지나갈때만 해도 역주행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죠.
제주공항에 전시된 분재입니다...폰이 고물이라 사진 참 구리게 나오네요...
공항의 창밖으로는 비행기, 그리고 바다가 보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풍경 참 좋아해요.
공항내에 마련된 면세점입니다.
공항면세점은 아마 인천과 제주뿐이었던가요?
시간과 예산이 부족해서 양주는 제대로 보지도 못했네요...또륵.
경전철 안에서 본 공항 주차장인지 렌트카 세우는곳인지..여튼 차들이 바글바글하네요.
확실히 제주도와 다른점이라면 산이 얼기설기 얽힌듯한 모습이랄까요.
한라산을 볼떄와는 사뭇 다른 느낌들이에요.
저를 내려주고 저 멀리 떠나는 경전철의 궁딩이...
경전철의 미니함에 귀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ㅋㅋ
이건 왜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3호선에서 환승을 위해 미남역 가는 도중에 찍었던거 같은데.
제 손가락부터가 NG네요.
오코노미동인가 여튼 가다랭이포 얹어놓은 밥. 미니우동이랑 세트네요.
육류에 언제나 굶주린 저는 스팸마요동을 시켰습니다. 물론 저도 세트 :>
이후에도 사진과 글은 리플로 쭉쭉 추가해볼게요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