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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591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하늘★
추천 : 3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15 03:24:10
남녀가 동시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죠. 있더라도 누가
먼저 호감을 표시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느냐는 차이가 있구요.
저는 여자지만 호감가는 사람이 생기면 먼저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는 편이에요. 저에게 먼저 호감을 표시해주는 고마운 경우도 있구요.
연인 관계가 성립이 되고 지속이 되려면 누가먼저 호감을 표시하느냐에 관계없이 둘 사이의 감정이, 그정도나 무게가 비슷한 것일텐데도 이상하게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제가 먼저 좋아하게 되는 경우는 설레요. 행복해요. 뭐든 해주고 싶고 뭐라도 꼭 하나 더 해주게 되죠. 시키지 않은 짓도 잘하고 이성보단 감정에 사로잡혀 살아요.
그런데 제 마음이 크다보니 상대에게 짐이 되나봐요. 화도 내고 서운해하고 집착하기도 해요.
상대를 지치게 해요. 백프로 만족할 수 없는 상대의 행동들에 상처받아요. 상대도 나를 내가 그를 사랑하는 만큼 사랑할까하는 고민에 시달려요.
상대가 먼저 호감을 표시해 주었을땐 편해요. 고맙고 좋아요. 나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상대가 무지 사랑스럽지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은 아니에요. 분명 사랑하지만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 경우엔 제가 지쳐요. 충분히 표현하고 노력하는데도 상대는 저를 불안해하고 만족을 못해요.
저도 사랑하니까 내 자신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만 상대는 실망해요.
이게 어긋나지 않고 잘맞는다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질 않아요. 그래서 연애가 전쟁같아요. 누구를 만나도 치열하게 사랑하고 다투고 화해하고 헤어져요.
이걸 맞출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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