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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3915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안해★
추천 : 3
조회수 : 12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7/29 15:47:58
원래 글올릴 계획이 없었으므로
음슴체 ㅇㅇ
저는 벌레라면 질색팔색하는 사람임
얼마전에 바나나먹고 껍질을 싱크대에
잠시뒀는데 저녁에 엄청난 초파리떼의
습격으로 멘 to the 붕
그때부터 초파리 박멸의꿈을 키우게 됨
인터넷에 보니 여러가지 초파리지옥이
있더이다? 우오오오오옹 신세계
신나서 바로 만들 준비완료함
먼저 테이크아웃컵을 준비하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날 저녁
설레는 마음으로 컵을 확인함
오호??? 초파리 한마리가 들어온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 이거 진짜 되네
ㅋㅋㅋㅋㅋ스튜핏ㅋㅋㄱㅋㅋㅋㅋㄱㅋㅋ
한동안 내가 만든 덫에 감탄하며
넋을 잃고 그저 바라봄
그리고 물을 기울여 초파리를
파도에 휩쓸리게 했는데ㅋㅋㅋㅋ
아 이놈이 죽지않고 파도를 즐기는거임?
흡사 급류를 즐기는 서퍼의 열정을
느낄수있었음
은 개뿔, 왜 안죽고 난리?ㅡㅡ
온힘을 다해 매우 돌림
어지럽고 메스껍고 토할것같겠지
그래 인생이 이런거야 알겠냐
그리고 다시 봤는데
아직 안죽은거임 헐ㅋㄱㅋㅋㅋㄱ
강인한 생명력에 감탄함
키울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침
내 눈앞에서 초파리가 얼굴만 빼꼼히
내놓고 짧은 다리로 열심히 헤엄침
마치 하루하루 발전하지못하고 멈추면
가라앉아 도태되어버리는 현대인의
모습이 떠올라 씁쓸하게 웃음
초파리 한낱 미물도
살고자 저렇게 발버둥치는데
나의 안일했던 지난날을 돌이켜봄
날 원망마라..
다음 생엔 나에게 잡히지마라..
...... 결과는 Po겁나 안죽음ㅡㅡwer
결국 못죽이고 걍놔둠
담날 으앙 주금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하지만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더이상 제 덫엔 아무 초파리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두배사과식초라서 반절만 넣은것이
화근인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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