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8시 40분~50분 쯤 601번 버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하아...

 

아침에 출근길 버스 601번을 타고 등촌역에서 내려 환승을 하고 출근하는 남자사람입니다.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아 가방을 무릎위에 올려두고 그 위에 지갑을 놓았는데, 좌석이 불편해서 옆으로 옮겼습니다.

 

그때 지갑이 떨어진것이지요.

 

버스가 등촌역 즈음에 다달았들때 저는 지갑이 없어짐을 확인하고, 바닥을 확인했는데 없는겁니다.

 

버스기사분에게 물어보고 있는데, 뒤에 어떤분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처음 제가 앉은자리 앞좌석에 앉아있던 사람에게 다른분이 지갑 떨어졌다고 말하니,

 

그 앞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이 지갑을 주워서 머뭇머뭇 거리더니 가지고 내렸다는겁니다.

 

본인것이 아니면 기사에게 맡겨야 하는거 아닌가요?ㅠㅠ

 

지갑에 각종카드와 10만원권 수표1장 및 현금.. 아..쓰면서도 미치겠네요

 

무엇보다도 지갑이 제일 생각나네요,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마지막선물이었는데...

 

그분이 착한분이라면 경찰에 신고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네요.

 

그런분이었다면 본인것이 아니라고 했겠지요...

 

지갑을 흘린 저의 불찰이 가장 크지만,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계속 생각나고, 슬프네요.

 

경찰에 신고하니 경찰관이 사무실로 방문해서 하는말이 찾기 힘들거라고.. 그냥 습득한사람이 습득신고 해주길 바라는게 낫겠다고 하네요..

 

CCTV도 찍혔고, 목격자도 있는데, 경찰관이 그렇게 말하는것도 이해도 잘 안되구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냥 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