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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마사지를 불렀는데 엄마아빠한테 들켰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592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Vra
추천 : 151
조회수 : 31947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22 11:27: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22 09:57:31
오랜만에 몸도 찌뿌둥하고, 허리도 좀 뻐끈해서 출장안마를 불렀습니다.


그래놓고 거실에서 티비를 보면서 기다리고 있다가 벨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주니 젊고 이쁜 처자가 서 있더군요.


?? 평소엔 젊은 남자가 왔는데 업종변경했다고 얼마전에 문자온 게 그런 거였나....? 싶었지만,

돌려보내기도 그렇고 해서 일단 그냥 받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여자한테는 제 방에 가 있으라고 하고 저는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는데

그 때 갑자기 삑삑삑 도어락 비번을 치는 소리가 났습니다.


비번치는 소리면 우리 가족이나 친척중에 하난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순간 정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는 표현이 뭔지 알겠더군요...


모임이 있다던 엄마아빠가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미친듯이 볼일을 끝내고, 거실로 달려가보니 마치 슬로우비디오처럼 제 눈에 들어오는 상황이

부모님께서는 얼굴이 굳어져서 다시 집을 나가시고, 제 방에 있는 여잔 컴퓨터를 하고 있는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저는 두뇌회전 140%풀가동을 하면서 절대 당황하면 안 된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아주 태연하게

부모님에게 인터넷이 갑자기 안 되서 고치러 온 수리기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컴퓨터 수리기사가 빨간 원피스를 입고 오니?

....엄마아빠는 밖에서 저녁먹고 올게."


라고 말씀하시고 나가시더군요.


그리고 지금까지 잠을 단 1분도 못 잤습니다.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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