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막아주는 의원, 영웅”…女, 국회앞 1만배 네티즌 “아! 부끄럽네요…누가 깔개 좀” 눈시울 한미FTA 비준안과 관련 민주당내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여인이 9일 국회 정문 앞에서 ‘한미FTA 반대 1만배 1인 시위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날 트위터에 “한 여성분이 국회 앞에서 한미FTA 반대 1만배를 하고 계십니다다, 묵묵히 절하는 여성분을 보니 기쁘면서도 슬픈 마음입니다”라며 국회 정문 앞에서 절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의 사진을 올렸다. 30~40대쯤 보이는 이 여성은 “한미FTA를 막아주시는 국회의원님! 당신은 힘없고 돈 없는 국민 편에 선 진정한 영웅입니다”란 글귀가 적힌 푯말 옆에서 맨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절을 했다. 이 여성은 ‘낙선운동’과는 다른, 막아주는 의원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방법으로 정치인들의 압박에 나선 것이다. 또 이 여성은 맨 바닥에 신문지 한 장만 달랑 깔고 1만배를 해 믿을 곳 없는 ‘서민들의 간절함’을 절절히 표현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트위터에 급속히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시민들은 “아! 제 자신이 부끄럽군요”, “아무 것도 못해 드려 죄송합니다”, “ㅜㅜㅜㅜ 간절한 마음”, “저 분 맨바닥에 저러시면 무릎 다 나갈 텐데요”, “가까이 계신 분들! 무릎에 깔개 좀 대주세요”, “뭐 이런 나라가 다 있어... 아~”, “민주당 의원들아 이 여인을 보라!”, “가카 덕분(?)에 고달픈 국민들...”, “존경스럽습니다, 만배면 정말 초죽음됩니다”, “바닥이 차고 딱딱할 터인데.. 매트 가져다 드리고 싶다”, “누가 요가매트라도 얼릉”, “이런 분이 바로 애국자!” 등의 멘션을 달며 ‘무한알티’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한 절충안을 만들어 소속 의원 45명 가량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절충안은 한미FTA 발효 즉시 양국이 ISD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온다면 민주당이 비준동의안 처리에 협조한다는 것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약 45명의 의원들에게 직접 서명을 받거나 구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성곤 의원이 중심이 돼 자당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고 있으며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아직 절충안에 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트위터에 “‘재협상 관철하라! 10+2 독소조항 걷어내라!’는 것이 민주당의 변함없는 당론”이라며 “이를 훼손하는 것은 당의 FTA 저지 전선을 흐트리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지금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협상할 때가 아니라 MB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해야 할 때”라고 거듭 재재협상을 촉구했다. 출처 :
http://www.handypia.org/gyeongnam/nanum/3645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