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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7월 29일 화요일..... 여성분을... 찾습니다...
게시물ID : gomin_785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시가세요?
추천 : 1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7/30 00:37:22
저는 국회의사당 역에서 약 11시 30분경 153번 버스를 타고 유유히 서강대교를 타고 광흥창 역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저는 뒤에서 세번째 되는 오른쪽 2인석 자리에 타고 있었습죠 ...
 
그녀는 내리는 문 바로 앞에 2인석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모습은 ...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았어요 .. 저는 꿈을 꾸는 것만 같았죠 ...
 
서강대교 중간즈음을 지나고 있는 와중에 그녀는 내리기 위한 한 발자국을 내딛었죠...
 
"감사합니다"
 
아아... 정말 감사합니다.... 하느님!!
 
저도 광흥창역에서 내리는데 정말 그 분께서 같이 내리실줄이야....
 
저는 내리려고 출구 쪽으로 몸을 옮겼습니다.
 
역에 거의 다 와서 그 여성분도 일어서시더군요...
 
그리고 옆 기둥에 손을 데려고 하는 순간 그 여성분도 그 기둥에 손을 갔다 데려고 하는 거였습니다.
 
남자는 늑대라고 본성이 들어나 그 여자의 손을 와락 잡고 싶었지만 스치는 정도로 끝이 났습니다.
 
이윽고 광흥창 역에 도착했지요.
 
아아 이제 그녀와의 만남도 끝이구나..... 하는 찰라...
 
 
그녀가 불러 주었습니다.
 
 
" 저.... 저기요 ~ "
 
 
나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죠
 
 
설마 나에게도 이 오유를 벗어날수 있는 기회가 오는것인가...!!!!!
 
 
하지만... 그거슨 헛된꿈 ASKY .... 어쩔수가 없었나 봅니다.. 그거슨 운명
 
 
"여의도로 다시 가려면 반대쪽에서 타야 되나요 ??? "
 
 
저는 정말 매너가 좋은 남자입니다.  그래서 친절하게 대답해주었죠.
 
 
" 네. 맞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곳이 여의도로 갈수있는 정류장입니다. "
 
 
그리고는... 전화번호좀 알수 있을까요가 목구멍을 내다 보았지만
 
 
그녀가 대답했죠
 
 
" 아 감사합니다.... "
 
 
저는 이대로 끝날수는 없다고 생각하여
 
 
빠르게 반대편 정류장에 버스가 있는지 확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뭔가 창피 했는지 빠르게 그 정류장으로 뛰어가시더군요 ...
 
 
" 저 ... 저기요 !! "
 
 
불러도 ... 벌써... 닿지 않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렇게 그녀와... 이별 하였고 ...
 
 
저는 유유히 광흥창 역으로 들어가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복귀 하고 있던중...
 
 
만약 그녀가 오유를 한다면 ... ?? 내가 전하지 못할말을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 저기요.... 너무 황급히 뛰어가서 불러 재끼지도 못했습니다.... 거기서 여의도 가는 버스 .... 끊겼어요 ..."
 
" 지금이라도 이렇게 말할수 있어서 .... 정말 다행입니다. "
 
" 부디 행복하세요.. 혹시나 또다시 본다면 그때는 전화번호 물어볼테니까 거절하지 마시고요 "
 
 
 
하얀 원피스의 그녀 ... 다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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