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급발진 여부를 브레이크등으로 확인하죠?

브레이크를 밟아도 브레이크등이 안 들어오는 상황이 있다는 것은 
아시나요?

긴 말할 필요없이 간단한 실험으로 이건 증명 가능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자동차는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브레이크 조작시
브레이크등이 켜집니다.
하지만 브레이크를 몇회 반복해서 밟으면?
어느순간 브레이크등이 켜지는게 브레이크를 좀 더 깊게 밟아야 들어오는 순간이 생기고 좀 더 밟다보면 이젠 아애 어느정도 밟아선 켜지지도
않습니다. 브레이크를 꾹 끝까지 눌러야 브레이크등이 켜지죠.

물론 이때 브레이크는 평소보다 무겁고 당연히 동작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엔진이 멈춰있으므로 브레이크를 동작시킬 수 있을만한 압력이 없는 상태이니까요.

이 정말 간단한 실험으로 알 수 있는건

적어도 브레이크등이란 것이 단순히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해서 켜지고 꺼지고 하는 간단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만 브레이크가 동작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브레이크등 역시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구요.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발진 사고 일어나면 브레이크등 유무만
가지고 운전자 과실이니 급발진이 아니니 판단하고 계시네요.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브레이크등이 켜졌다는게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증거가 될 수는 있어도 브레이크등이 꺼졌다고해서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증거로 들이 밀수는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