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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새영화 '우리형' 마치고 군입대 선언
게시물ID : humorstory_59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6u
추천 : 0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4/06 15:44:31
[스포츠서울] “충성! ‘우리 형’에서 제 20대의 모든 것을 불사르겠습니다.”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강제규필름 제작)를 통해 정상급 영화배우로 우뚝 선 원빈이 현재 출연 중인 새 영화 ‘우리 형’(안권태 감독·진인사필름 제작)을 끝으로 군에 입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 형’은 오는 9월 28일 추석을 전후해 개봉될 예정이다. 따라서 원빈은 10월 혹은 늦어도 11월에는 머리를 깎고 ‘태극기 휘날리며’의 진석처럼 군인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원빈은 지난해 2월에 용인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동안 그의 군입대를 둘러싸고 잡음이 많았으나 그는 묵묵히 지난해 1년 동안 ‘태극기 휘날리며’에 전념했다.

그는 올해 졸업과 동시에 군에 입대하려 했다. 하지만 ‘태극기 휘날리며’의 개봉계획이 지연돼 지난 2월 5일로 개봉일자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우리 형’의 출연계약까지 하게 됐다.

따라서 원빈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형’ 다음 작품은 당분간 없다. 군복무가 우선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우리 형’에 원빈이 욕심을 내는 이유는 ‘태극기 휘날리며’를 찍는 동안 영화의 참맛을 비로소 알았기 때문이다.

2001년 ‘킬러들의 수다’로 영화에 데뷔한 그는 TV 드라마와는 제작방식이 다른 영화의 매력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일반 영화와는 비교도 안되는 방대한 규모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하는 동안 ‘아, 이게 영화구나!’하고 느끼게 됐다. 또한 강제규 감독과 작업하면서 영화에서 감독이 얼마나 중요한가도 알았다.

‘우리 형’은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놓고 제작 지휘를 하는 작품이다. 따라서 이 영화에 대한 원빈의 기대도 특별하다. 강 감독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영화에 접근하는 곽 감독의 영화제작 스타일까지 접한 뒤 군에 입대한다면 제대한 뒤 원숙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 형’은 ‘싸움짱’ 종현(원빈)과 그보다 한살 많은 ‘공부짱’ 형 성현(신하균)의 얘기다. 이들은 둘도 없는 사이이자 영원한 라이벌이다. 여기에 한 여자가 등장하면서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이야기가 넓게 펼쳐진다.

한편 현역병으로 입대해 군생활을 하고 있는 연예인은 가수 홍경민과 인디밴드 크라잉넛, 탤런트 이재화 등이 있다.

유진모기자 ybacchus@

본 기사의 저작권은 스포츠서울에 있습니다. 



원빈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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