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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다고 썼던 사람입니다..
게시물ID : gomin_592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Rrc
추천 : 7
조회수 : 16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2/15 19:18:34
22살의 남아..
엊그제 새벽 자살한다고 마음먹은
나약하기 짝이없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위로가 필요했는지..
그 이후로 많이 생각했어요.
한강 다리에 가보고 벼랑끝에서
생각해봤어요.
아직 못해본것도 많고 겪어야 할 일들이
많고 이겨내야 할 시련도 많은데..
고작 빚 몇백만원 때문에 제 미래를
내던질 뻔 했던 제가 한심스럽고
가족들에게 미안해서 많이 울고
깊은 반성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생각했습니다.
이거하나 이겨내지 못하면 앞으로 더 힘든
시련이 닥쳤을때 어느것 하나 헤쳐나가지
못할거라고...8살때 어머니 여의고..
중학교 졸업 간신히 하고...
어렵게 살던 우리 네가족..
우리 누나들..아버지..모텔 방 까지 
전전해가며 대한민국 21세기엔 하기
어려운 끼니걱정 까지 해가며 힘들게
버텨왔는데 이런 푼돈 때문에 목숨까지
끊어버리기엔 지난 날들이 너무 아깝지
않겠냐고...내일부턴 다시 빚쟁이들한테
독촉받고 허덕이고 힘들겠지만
이 악물고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검정고시도 보고 군대도 다녀와서
대학생활도 해보고 싶고..
이루고 싶은거 악착같이 이루고 살겁니다.
댓글로 용기주신 오유님들..
모진소리,위로 다 감사합니다.
쓴소리가 나중에는 꿀보다 더 달콤한
현실이 되서 절 웃게하겠지요.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나약한 저 강하게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다들.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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