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곡성 관련 정보 찾다가 발견했네요.
이동진 평론가께서 두 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할애해서 평론을 하셨네요.
듣다 보면 아시겠지만 두시간이 정말 후딱 갑니다. 정말 말씀 잘하셔요.
다만... 개인적으로 사소한 부분에서 좀 과한 해석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하네요.
마지막 파트는 정말 핵심을 찌르는 파트에요. 카오스와 코스모스.
제가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한 건... 이 영화가 갖는 진정한 가치는
상대성 이론 같은 우주 만물의 진리는 찾아내도 정작 사소한 사건의 장막 너머는 볼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사의 숱한 사건을 우리는 쉽게 단정할 수 있는가?
장막 사이에서 틈새로 엿본 것만으로 사건의 선악에 대해 단정하는 모습.
누구나 조금씩은 갖고 있죠.
의심은 어디서 오고, 믿음은 어디서 오는가? 결국 장막 너머를 볼 수 없기에
카오스와 코스모스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