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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7일 월요일 맑음
게시물ID : freeboard_592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란색풍선
추천 : 0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5/07 21:44:25
그저께 까지만 해도 너무 하고 싶었던 영어공부가 어제 갑자기 하기 싫어졌음

그래서 오늘 과감하게 3일 나간 학원을 때려치고 환불받았음

오전 일찍 나갔기 때문에 점심때까지 시간이 있어서 강남에 있는 교보문고에 들렀음

예전에 친구가 연애를 글로 배웠다길래(당연하게도 그 친구는 모솔) 나도 연애나 배워볼려고 연애책을 뒤적거림

마음에 드는 책을 집어서 2시간동안 정독함

작가는 얼굴도 졸라 못생기고 키도 작았다는데 완전 카사였음

그 책을 요약해본 결과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기고 나처럼 말빨도 없으면 스타일이라도 좋아야 한대

그래서 얼른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에스콰이어,지큐,아레나를 주문함

점심먹고 나서 오후에는 마땅히 할일이 없었음

마침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전시회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다길래 거길 갔음

나 26살 남자인데 보는데 그냥 눈물이 났음

그래서 거기 가서 울다 왔음

14일까지 하니까 시간 있는 분들은 가보세용 가면 사진처럼 판화(?)줌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가니까 또 그림 전시회가 있어서 그것도 무료로 봤음

그 아래에 거북선도 있었는데 월요일이라 개장을 안해서 그건 못봄ㅜ

구경 다하고 나왔는데 건너편에 교보문고가 보임

그래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 수고하시는 여경관님이 이뿨~~

교보문고 가서 그냥 돌아다니는데 문득 여행코너에서 발길이 멈춰짐

여행책 뒤적거리다가 광화문 둘레로 따라 걷다보면 경치 좋다고 해서 무작정 걷기 시작함

청와대 가는 길이라 검문도 두번이나 당함

청와대 사진 찍고 한바퀴 빙 둘러가는데 경찰들이 없는 구간이 있어서 갑자기 무단횡단 하고 싶어짐

거기서 무단횡단하면 청와대 쪽이라 경호원들이 막 몰려들어서 나 잡으러 올꺼 같아서 스릴 만점일꺼 같았음

하지만 난 용기가 없으니 아마 이글 18번째 댓글을 단 사람이 대신 해줄거라고 믿고 걍 계속 걸음

쭉 걷다보니 갑자기 건너편에 골목길인데 이쁜 카페도 있고 왠지 가보고 싶어짐

그래서 무작정 갔더니 머 표지판도 있고 박물관도 여러개 있음

먼지 몰라서 그냥 앞에 가는 여자들 따라 그냥 올라감

쭉 가다보니 북촌 전망대인가 암튼 머 공터가 내려다보이는 곳이 나왔음

갔더니 여자얘들이 4명 있었는데 저 아래 공터에 앉아있는 남자가 자기들한테 손 흔들었다고 좋아하고 있었음

나보고 흔든건데 ㅉㅉㅉ

착각은 자유니까 걔들 내버려두고 다시 올라갔더니 머 박물관 하나 나왔는데 여기도 월요일이라고 문을 닫았음

그래서 산을 내려옴

오늘 엄청나게 걸어서 다리는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뿌듯한 하루였음

여친이 있었더라면 이렇게 혼자서 하루종일 놀지는 못했을거야

길가다가 봤는데 창작 뮤지컬 미라클이 무료공연 한다고 해서 그것도 찾아서 볼려고 함

이상 오늘 일기 끝!!

p.s 서울에 혼자 돌아다니기 좋은 장소나 전시회 같은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요즘 시간이 남아돌아 미칠꺼 같아요ㅜ

해외여행은 선호하지 않아서 안가구요 여수세계박람회는 조만간 갈 예정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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