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성을 배려하는 만큼 여성 또한 남성성을 배려하고 이해하려 한다면,
지난밤 베오베에서 벌어지는 콜로세움 같은 경우는 없을 것 입니다.
또한 생리휴가, 여성할당제, 여성전용 주차장, 여성임대주택등이 실질적으로 쓸모 없다 할지라도
그것은 일종의 여성성의 대한 사회적 배려의 신호 이고 그것을 감사하게 여긴다면
남성또한 큰 거부감이 없을 것 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성 인권운동을 남성으로서 대한민국에 살면서 느끼는 역차별을
힘을 잃은 남성들의 꼬장으로 보지 않고, 여성들이 이해하려 한다면 남성또한 목에 핏대를 세우는 일이 없을것 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생각의 출발점이 다릅니다. 이를 인정하고 서로 이해해야만 답없는 싸움이 끝납니다.
오유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성재기 라는 인물에 대해 단언컨데 잘 모릅니다. 단순히 그의 과격한 말투 속의 잘못된 논리로
그를 비난하고, 그 비난을 통해 또 다른 비난이 형성됩니다. 귀를 닫고 색안경을 끼고 사람을 보려 하지말고, 그가 하려는 말에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봐야 합니다. 물론 그가 왜 일베라는 싸이트에 힘을 빌렸는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와 일베를 분리해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한국의 남녀평등은 위에서부터 내려왔습니다. 이제는 밑에서부터 여성들이 양성평등을 주장할 때입니다. 이 것은 사회운동을 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내 자식부터 아니면 내 동생부터 그리고 나부터 어디서 대가없이 무엇을 받지 않으며 남자와 같은 사회적 개인적 책임을 지려 할때 진정한 평등이
실현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부는 없어져야 합니다. 여성부가 하는 일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부에서 충분히 나눠 감당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또한 여성부의 존재 전에는 각 부들이 나눠 맡았던 것들입니다.
그대들이 정말 양성평등을 주장한다면 성재기의 말 또한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