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7일 5.18 민중항쟁 35주년 기념 전야제에 참석하려고 했다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현장에서 쫓겨났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7시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금남로를 방문해 무대 앞에 자릴 잡고 앉았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광주 시민들이 김 대표에게 다가가 “왜 왔느냐”, “좋은 말 할 때 나가달라”고 질타했다. 일부 시민들은 욕설과 비난을 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같은 상황이 20여분간 이어지면서 행사가 지체되자 주최측은 공식적으로 김 대표에게 퇴장을 요구했다.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는 김 대표에게 “사전에 참석한다고 했을 때 정중하게 거부 의사를 밝혔다. 좋은 말 할 때 나가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가 안 나가면 행사를 시작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시민들이 곳곳에서 “나가라”고 외쳤다.
묵묵히 앉아 있던 김 대표는 결국 거센 항의를 이기지 못하고 7시30분께 자리를 떴다.
김 대표는 몰려든 취재진을 뿌리치고 황급히 금남로 골목을 벗어났다. 그는 이동하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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