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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안생기는 오유의 모든 남성분들에게
게시물ID : humorbest_5930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loY
추천 : 48
조회수 : 4705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23 19:51: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22 23:04:39

안녕하세요!

 

27살 남자에요! 하루에 한번도 오유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없는 그런 나이들어가는 청년입니다

 

뭐..사실 제가 연애를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몇번 해본 경험상 느낀게 있어서요

 

오유하면서 댓글들과 글들을 보면 정말 안생겨서 안생겨요 하는 분들도 있고

 

분명히 커플일것 같은데 안생겨요 하시는 분들도 있는것 같아요

 

정말 노력하시는데도 안생기는 남자분들..

 

그 분들에게 달콤한 연말 혹은 연초를 맞게 해드리고 싶어서 몇가지 알려드리고 싶어요

 

물론 저도 모르는게 많고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하지만..몇번의 연애 경험으로 배운게 있거든요..

 

첫 사랑이 연상 과외선생님이었어요

 

당연히 짝사랑이었지요. 2년 내내 누나한테만 과외했어요. 대학 들어가서도 한 참 쫒아다녔지만 결국 완전히 차이고

 

지금은 조금 편하면서 안편한 그런 사이로 지냅니다..그때 저는 첫사랑이라 정말 잘해줬거든요.

 

물론 짝사랑이었지만요...용돈으로 과외할때 누나 먹을 간식을 사고,, 과외비 올려야 한다고 어머니께 조르다가 혼나기도 했고

 

뭐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좋아하고 티를 냈습니다.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그런데 20살때 대학을 가고나서 고백을 했는데

 

차면서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좋아하는거 다 알고 있었고, 이렇게 까지 누군가한테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자신도 좋았다고..앞으로도 이렇게 큰 마음은

 

못받을것 같다고 정말 고맙다고 그리고 받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진심으로 미안하다고

 

그 때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모든걸 다해주는 마음으로 사랑하면 설령 차이더라도 그 사람 진심에는 다가갈 수 있다는걸

 

그렇게 짝사랑을 끝내고 한참 방황하다가 스물 하나에 그 누나를 닮은 연상을 만났어요. 한 3년 만난것 같아요

 

그런데 그 연애도 제가 쫒아다니는 연애였어요. 그러니까 이전에는 짝사랑이었다면 이번에는 일방적 사랑을 주는 연애였지요

 

저 군대 있을때 헤어졌는데 그러더라구요..모든게 불편했고 안맞아서 힘들었고 부담스러웠다고..

 

그 때 또 배웠습니다. 진심으로 모든걸 다해줘도 그 사람이 원하지 않는 거라면 오히려 부담이고 짐이라는걸..

 

그 뒤로 전역하고 나서 맘에 드는 여자가 생겼을때 저 때 배운걸 생각하면서 다가가면 늘 성공했던 것 같아요.

 

뭐 그렇다고 막 산건 아니구요...아직 클럽이나 나이트는 가보지 못했어요. 아니 안가기로 결심했어요.

 

그냥 제 인생에 한계선이라고 해야할까요..뭐 가는게 나쁘다는건 아니구요..그냥 저랑 안맞는다고 생각해요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제가 주위에서 보는 연애 못하는 남자 친구들, 그리고...선배들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주변을 볼줄 모르거나 혹은 보지 않으려고 하는거죠.

 

제가 데이트 하다보면 파스타도 많이 먹고 그러니까..그런 레스토랑에 많이 가게되요

 

뭐 노x타 가든이라던가...프리모x치오x치 라던가..가게되면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저희 테이블 좌우 앞뒤 전부 소개팅 하고있습니다;;;;;

 

가끔 보면..분위기가 좋은 테이블이 있고..정말 분위기 안좋은 테이블이 있어요..

 

그 차이점을 보면...

 

먼저 옷 차림....

 

소개팅 하는데 너무 평범한 패딩에 너무 평범한 티셔츠에 너무 평범한 청바지..

 

물론 옷이 그 사람의 전부를 말해주는건 아닙니다..

 

그치만 소개팅이라면 내가 앞으로 가장 가까워 질 수도 있는 사람을 만나는건데...

 

조금만 예의를 차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나이가 좀 있으시다면 흰색 셔츠의 푸른색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같은 무난하지만 예의있는 옷..

 

좀 젊으시고 정장이 불편하시다면 따뜻한 느낌이나는 브라운 톤의 남방 그리고 스웨터 베이지 색 핏들어간 팬츠

 

옷을 연예인 처럼 잘 입을 필요는 없습니다..그냥 누가봐도 단정하고 차분한 옷차림이면 좋은것 같아요

 

두번째 대화

 

가장 중요합니다!!...여자분들 분위기나 표정 안좋은 테이블 모습들 보면 한 80% 정도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남자분의 대화 내용이 정말 레알 남성스럽다는 겁니다..

 

어떤 분은 삼성 재벌 부터 시작해서 친일과 우파로 끝나는 장황한 정치 얘기를 하시기도 하고

 

어떤 분은 갤럭시 부터 시작해서 아이패드로 끝나는 결론 안나는 전자제품 이야기를 하시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분은 호날두 부터 시작해서 메시로 끝나는 축구 얘기도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말하자면 흥미를 갖기 힘든 대화주제입니다.

 

물론 사람은 관심있는걸 말하게 되있고 자신의 관심사가 주제가 된 대화를 잘 들어주길 원합니다.

 

하지만 소개팅 자리니까..적어도 첫 만남이라면 서로가 공통된 주제를 가져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물론 여자분들 중에도 축구 얘기 좋아하시는 분 있고, it좋아하시는 분 있고

 

정치 얘기 하는거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첫 대화로는 너무 무거울 수 있지요

 

여자 분도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해서 뭐 미샤 삼종세트 라던가

 

록시땅 핸드크림과 일반 핸드크림이 손등에 미치는 차이 이런걸 알아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공통적 주제..그러니까 남자분이 관심가진걸 여성분도 관심가질 만한 공통적 주제는

 

영화나 책, 혹은 가벼운 연예이야기, 요리, 음악...이 정도 있습니다..

 

이 정도 주제 중에서도 남성분들이 관심가질 만한 주제는 많이 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대화해 보세요, 아마 여성분의 참여도가 평소보다는 높아질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티켓

 

사실 요새 차 문을 열어준다거나...의자를 빼준다거나 하는 에티켓은 너무 흔하디 흔한 작업 수법같은 걸로 되버려서

 

그렇게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합니다

 

제가 소개팅 할 때....음식 주문을 하게되면 첫마디가.."에피타이저는 뭘로 하실래요..?" 이거에요

 

이거 물어보는 남자 잘 없습니다..물론 있는경우도 있지만 거의 없습니다.

 

보통 어떤 파스타 드실래요 라던가 뭘로 드실래요 하고 말하지요..

 

그리고 만약 몇번 갔던 레스토랑 이시라면..설명해 주는것도 괜찮습니다..

 

예문을 적어보자면

 

"여기는 보통 여자분들이 좋아하시는 빠네나 크림 소스 파스타가 꽤 부드럽고 담백해요. 그리고 피자 종류도..좀 독특한게 하나 있거든요.

 

만약 그런거 좋아하신다면 드셔도 나쁘지는 않을거에요"

 

뭐 이런식으로요...그러면 여성분들은 분명히 좀 편안해 할 겁니다.

 

그리고 레스토랑 문을 나서거나.....쇼핑몰 문을 나설 때 문을 한참 잡아주세요

 

간혹 뒤에 아이들이나 연로하신분들 애기 엄마 같은 분들이 계실 땐 함께 다니는 여성분 말고 그분들도  가실 수 있게 문을 잡아주세요.

 

아마 여성분이 남자분을 다른 눈으로 볼거에요

 

그리고 여성분의 옷차림을 유심히 보세요..(몸매를 보라는게 아니구요)

 

만약에 힐을 신으셨다면 걸음을 그 힐에 맞춰서 걸어주시는게 좋습니다

 

힐이..신으면 이쁘지만 상당히 발이 아픕니다..여름에는 보통 양말 없이 힐을 신는 분들도 많아서

 

발 뒤꿈치가 까지고 그러는 분들도 있어요..혹 걷는게 불편해보인다거나 하면 대일밴드 같은거 하나 사다 주시면

 

좋아라 합니다^^

 

..

 

모든 솔로는 연애를 하고 싶어하고 모든 솔로는 사랑을 하고 싶어합니다

 

다만 그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과 조금이라도 더 많이 공통된 성향을 갖길원하고

 

자신에게 사려깊고 따뜻한 사람을 원하는 법입니다.

 

나쁜남자 좋아한다고 하는 여성분들도..사실은 정말 몹쓸 그러니까 쓰레기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매력이 넘치고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사려깊은 사람을 좋아하는 겁니다.

 

중요한건...남자가 낸 밥값의 가격도 아니고..남자가 입고 있는 옷의 브랜드도 아니고 차의 이름도 아닙니다

 

만약 그런걸 중요하게 여기는 여성 분을 만나셨다면 그만한 재력이 있다면 상관이 없지만...

 

있다고 하더라도...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요새 한국 여성분들 욕하시는 남자들 참 많은데..제가 운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저는 아직 까지 그런 여성분을 한번도 만나본적이 없어요..

 

아무튼..중요한건..얼마나 따뜻한지 얼마나 사려깊은지 얼마나 바른 인성을 갖고 있는지..

 

또 얼마나 자기 자신에게 당당한지 ..이런것들 입니다

 

자신감을 잃지마세요, 공통된 관심사를 만드세요, 따뜻하고 사려깊게 대하세요..

 

여성분의 마음이 분명히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다가올 겁니다

 

오유의 모든 솔로남성분들이 행복한 연애를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p.s 전 소개팅을 주로 썼습니다..같은 직장이나, 같은 과, 같은 동아리 선 후배 에게 관심이 있으시다면 접근방법이 또 다릅니다

 

물론 큰 틀은 벗어나지 않지만....다르게 해야합니다..그건 반응이 좋으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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