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쓴이는 21세이고, 명문대는 아니지만 서울4년제 대학 멀쩡하게 다니고있는 흔남이다. 여자건 남자건 이나이대라면 누구나 외모에 대하여 신경도 써보고 고민도 해볼것이다. 나도 물론 잘생긴얼굴은 아니고 옷가게 점원이나 술취한 손님말곤 잘생겼다는 소리 별로 듣지못했다. 애초에 난 스킨로션따위도 안바를만큼 외모에 관심이 없다. 내가 이토록 외모에 관심을 안쓰는 이유는 외모는 정말 가면따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외모...물론 첫인상에서 외모가 차지하는 비율은 크다. 이것은 부정하지 않겠다. 하지만 겪고 겪어볼수록 사람을 평가하는건 외모가 아닌 내적인것이다. 이러면 뭔가 광범위한것같아서 예를 들어주겠다. 자신감, 성격, 가치관, 지적수준, 예절, 비전 난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외모따위 안본다고 자신할 수 있다. 전 여자친구분도 분명 이쁜얼굴 전혀 아니었고, 술자리에 나가면 친구들이 왜사귀냐, 여자소개시켜줄까 뭐 이런 시시껄렁한 소리가 왔었다. 하지만 난 전 여자친구의 당당함이 좋았고, 나의 어두운성격을 변화시켜줄 밝은 성격또한 좋았다. 솔직히 본인은 이분을 만나기전까진 쓰레기에 가까웠다. 클럽은 뭐 짚앞놀이터처럼 드나들고, 나이트가서 원나잇도 하고 술자리가면 걸핏하면 시비에 한마디로 양아치였다. 나름 머리차고 대학도왔으니 한마디로'눈에뵈는게 없는 병.신'이었다. 하지만 전여친분을 알게되고 나의 삶은 바뀌었다. 개쓰레기학점은 떠블로뛰었고 나이트는 물론 그렇게 좋아하던 클럽조차 얼씬도안했다. 어느정도였냐면 지하철에서 홍대를 지나쳐야한다면 일부로 뒤로돌아가 한번 갈아타고 목적지로 갔었다. 어찌되었든, 사람을 이토록 변화시키고 송두리째 뒤집어논 주인공이 전혀 이쁜얼굴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외모가 딸린다고? 그래서 남자친구를 못사귀어? 웃기는 소리다. 너희들이 정말로 괜찬은 사람이라면 남자가 안꼬일리가 없다. 고쳐야할건 광대뻐, 턱, 눈 이딴게 아니라 너희들 마음가짐이라는걸 말하고싶다. 그리고 남자새끼들도 보슬보슬 이딴소리 그만해라. 보슬아치 직접 만나보기나 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여자 남자들이 생각하기보다 성숙해져있다. 다 가보면 딱딱떨어지진 않아도 더치페이하려고 노력하고, 무슨 '180이하는 다 루저지 깔깔깔'이딴 무개념발언하는 사람도 극소수다. 그리고 시.바 여자소개받을때 '이쁘냐'이딴소리 그만좀해라 한심한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