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안녕하세요 22살 미국에 살고있는 여오징어 입니다
올해도 없으니 음슴체로 갈게요...
약 2달 전의 일이었음
사실 그때 잘되가던 썸이라는 게 나에게도 있었음ㅎ
내가 사실은 연애 고자가 아니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을 때임
문제의 그 날 아침엔 학교 가기 전 바나나와 요거트를 하나 먹었음ㅇㅇ
뭐 아빠 닮은 튼튼한 장이라 유산균 정도로는 견딜만 함
점심에 패스트 푸드를 먹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였ㅇ음
가끔 짠 패스트 푸드를 먹으면 속이 부대끼고 가스 차고 소리 나는데
이 날도 목 말라서 생수를 몇 병을 들이켰ㄴ는지 모름
근데 이놈이 정작 화장실 가서 앉아있으면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단 말임;;;
허탕 치고 나와서 과제 하다가 어둑어둑해졌는데 엄마가 저녁으로 우동 볶음을 해주심
고추장 양념이 환상적인 우동볶음이었음!!
근데 다 먹고 좀 짠기가 입에 남아 돌아서 복숭아 아이스티를 콜드컵에 얼음 가득 넣고 (여름이니 더울 때) 타 마심
단숨에 들이키니 배가 심하게 꾸룩꾸룩 함
거기다 점심에 패스트 푸드 때문에 속 안좋은 거랑 합쳐져서 요동을 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지금 생각해도 그때 저녁을 왜 먹었나 싶음
아무튼 급똥 신호가 온 나는 잽싸게 핸드폰을 들고 화장실로 튀어감
급똥 신호 와서 바로 화장실 들어갈 때 쾌감 아시죠????
거기다 하루종일 마신 물+찬 아이스티까지 합세해서 화장실 안에선 거짓말 쫌 보태서 천지개벽이 이루어지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즐기며 카톡 하고 있어뜸
썸남이랑 카톡함 썸남은 알바 끝나고 집에 가고 있다 함 뭐 하냐 물음
차마 똥 누고 있다고 말은 모ㅅ하고 과제 중이라고 대답함
근데..............근데.............................그 때.......
휴....
ㅠㅠㅠ
카톡 대화창 보면 아무것도 안 치고 있을 때 전송 버튼 대신에 무전기?? 음성메모?? 버튼 있잖슴???
뭐라고 대답할까 생각하다 그거 눌러버림;;; ㅆㅂ;;; 아ㅠㅠㅠ
뿌지지직
뿌직
버튼에서 손 떼야 된다는 생각 하면서도 안 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똥소리보다 헛바람 나오는 소리가 더 컸음
그거 누르고 당황해서;;;;;; 아 똥은 아직도 나오는데;;;;
약 2초 간의 실황을 담아 썸남에게 보내버림
새벽이니까 아무도 안 보겠지? 히히ㅎㅎ똥또로로롱똥똥 나는 똥쟁이당
1줄 요약: 안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