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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모대학 커뮤니티사이트. 된장녀의 저주와 훌리건의죽음
게시물ID : panic_593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체이스뱅크
추천 : 26
조회수 : 602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3/10/25 02:31:15

지금 하는 이야기는 2002년 벌어진 실화다.


당시에는 대학서열 논쟁이 유독 심해서 각 대학과그 학교 학생들의 인터넷 댓글싸움이 격렬했다. 지금은 국정원, 군 사이버부대, 십알단 등이 댓글알바하지만 당시에는 각 대학 대학생들의 자발적 댓글알바였다. 그들은 일명 '훌리건'으로 불렸다.


대학서열 논쟁의 중심에선 대학이 한 곳 있었는데 그 학교 학생들의 커뮤니티 싸이트인 'xx사랑'은 훌리건들 사이에서도 성지로 여겨지는 곳이었다. 그 학교는 서열에 유독 민감했다. 국내1위기업의  거대 자본이 학교 재단을 맡고나서부터 매년 600억원이상 거금을 재단에 넣어줘 일단 돈이 넘쳐났다. 건물, 자재구입, 교수섭외 등 대학평가 요소가 좋아질 충분한 근거가 있었고. 학생들의 훌리건짓에는 그럴만한 근거와 자신감이 있었다.


그 'ㅅㄷ사랑'이란 커뮤니티 싸이트는 워낙에 외부인들이 많이 놀러오는 곳이어서 그학교 훌리건 학생들은 매일 자기학교에 유리한 서열과 자료들로 게시판을 채우기 일쑤였다. 그 중 유독 돋보이는 훌리건이 있었다. 그 학교 건축공학과에 다니는 4학년생인 '이젤'(가명)이란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경쟁대학인 한양대 건축대학원에 입학한 사람인데도 자기 학교가 경쟁대학보다 더 좋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실력도 제법 있어서 경기도 건축대전에서 1위 수상한 기록도 있는 사람이었다.


'이젤'이란 사람은 과거 선배들의 사법고시 배출율, 대학입학시험 성적 등의 신문기록과 재단인 삼성의 학교에 대한 투자등의 자료롤 집중 발굴해서 자기 학교 훌리건들에 충분한 자료 제공하는 역할을하는 훌리건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엇다.


그러던중 '팅커벨'(명성황후, 케익공주, 검사부인등.. 아이디 수시로바꿈)이라는 여자학우(가경대 01학번)이 나타난다. 팅커벨도 처음에는 훌리건으로 출발했으나 점점 커뮤니티 활동으로 다른 학우들과 마찰을 빚고 서로 싸우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가 반수를 해서 고려대 수학교육과 02학번에 입학을한다. 타학교로 학적을 옮기고나서도 xx사랑에서 죽돌이로 계속 활동한다.


된장녀 기질이 강했던 '팅커벨'과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강한 훌리건인 '이젤'은 마찰이 잦았고 서로 흘뜯으며 싸우기를 반복했다. 도가 지나쳐 싸이트 관리자가 그들의 글을 삭제하는 일도 많아졌다. 이 둘때문에 xx사랑 오기 꺼려하는 사람도 많앗다.


그러다가 '이젤'이라는 사람의 학과 후배인 '아무개'(가명)이 '이젤'의 이중행태를 폭로해버린다. 뭐냐면, '이젤'은 게시판에서 자신의 실제 신분인 '건축공학과 4학년'+한양대 건축공학과입학예정'을 사용하면서 세컨 아이디를 만들어서 그학교 출신 '성공한 사업가' 선배로 위장해 게시판에서 이중 활동을 했던 것이다.

강성훌리건이었던 '이젤'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최고다는 것을 뒷받침해줄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학교에 대한 애교심도 강하고 자게에도 자주 찾는' 가짜 선배가 필요했고. 그런 선배를 찾을 수 없자 스스로 만들어서 자신이 그 역할을 한 것이다. 그것을 학과 후배 '아무개'가 폭로해버린 것이다. 이젤은 개망신을 당하고 한동안 자숙하며 별다른 활동을 안하다가 조금 지나서 '그건 그거고 여전히 우리학교는 최고다'는 기조아래 훌리건짓을 재개한다.


한편, 고대로 편입한 이후 '팅커벨'은 자신의 모교였던 xxx대를 무시하기 시작한다. "xx대 구려 고대 조아" "xxx대 나와봤자 회사원팔자' "x대의대는 돈없는 서민이나 가는곳" "나는 검사랑결혼할거다" "내가 저주하면 그사람은 죽는다"는등 정신이상자다운 말을 내뱉었다. 그것은 애교심이 무척 강한 '이젤'을 분노케하는 것이었다. 자연히 이젤은 팅커벨을 온갖 쌍욕을 퍼부으며 비난했다.


그러다가 '이젤'이 한밤 중 무슨 정신어었는지 자기 여친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그것을 본 팅커벨은 "싼 년 같다" "천해보인다" "걸래같다"는 등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이젤'을 모독했다. 막장싸움이 도를 넘어섰다. 이 둘의 싸움은 더욱 심해져 고소운운까지 갔으나 실제로 소송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한동안 이둘이 보이지 않아 xx사랑은 오랜만에 평화를 맞이했다. 그러던 어느날 '팅커벨'이 xx사랑 자게에 기쁜 소식이 있다며 글을 하나 썼다. '이젤'이 내 저주를 받아 이틀전 죽었다고 알린 것이다. 이젤의 죽음도 충격이었으나 그것을 알리는 방식에서 '이젤'이 자신의 저주로 죽었다고 한 것이 소름끼쳤다. 그리고선 '내가 저주한놈 9명중 아직 1명이 죽었고 너희도 이젤처럼 죽고싶지 않으면 나한테 까불지마라'고 경고했다.


xx사랑 학생들과 총학은 사건의 진상을 알아보기위해 관련자와 경찰에 연락을했고 실제로 '이젤'은 며칠전 한밤중 샤워후 급성심장마비로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망자를 모욕하는 '팅커벨'의 싸이코패스적 행동에 치를 떨고 많은 사람들이 그 xx사랑 커뮤니티를 하나둘 떠났다.


그 사건은 신문에도 보도돼 훌리건의 폐해로 기사화되기도했다.


그 사건 이후로 대학서열논쟁과 훌리건 활동은 차츰 시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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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에서 '건축공학과 이젤'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아직도 그가 만든 다음카페가 1순위 목록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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