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 부터 시작해서 (아마 97년도로 기억되는데....가물가물하네요)
지금 이 글을 쓰는 PC까지 통합 8대째 본체를 갈아왔습니다.
부품 업그레이드 한적은 없었고요.
그러면서도 컴퓨터 배운적은 없네요...흐...
가지가지 쓰면서
100만원을 넘는 초고가 게임기를 계속해서 다뤄오다보니
야매인지 감인지 짬이 늘긴 느는것 같더라구요?
얼마전 부팅이 안되는데....
그 전날 종료한 뒤 그 화면 그대로 다음날 아침까지 멈춰있던 이후로
부팅이 안되는걸 보고 그냥 아무이유없이
'평소에 본체에서 방울뱀소리 나던것도 그렇고 왠지 이건 윈도우 파일이 문제가 아니라 하드 문제인것 같은데.....'
바로 근처 컴퓨터가게에 본체를 들고가서 맡겼더니 역시나 하드에 배드났다고....
예감이 적중한건 좋지만...어떻게 그지경이 될때까지 몰랐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드 안에 벌레라도 들어간건가 ㅡ,.ㅡ)
특별히 복구할 데이터가 있는것도 아니고
오래써온 것 겸사겸사 새로 하드하나 장만해서 달고 왔더니
그 뒤로는 또 뭐가 문제인지 갑자기
하루이틀도 아니고 거진 일주일이 넘도록
컴퓨터가 제멋대로 픽픽 꺼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딴식으로 재부팅 계속하면 분명히 또 문제가 생길것같아서...
전원을 내리고 한참 곰곰히 생각해보니
왠지 프로그램 실행보다 데이터를 끌어와야되는 부분에서 재부팅이 되는걸로 봐서
(익스플로러만 하다가도 퓩퓩 꺼지길래...)
특별히 메인보드나 그런 문제라기보다
'램이 문제가 있는건가...'
싶어서 이리저리 뒤져보니 역시나
시스템에 RAM이 4GB(1.99GB 사용가능)
으로 되어있길래... 아 이거 램 하나가 뭔가 문제가 있는가보다 싶어 바로 본체 뜯어보니
램 하나가 살짝 꽂힌듯 만듯 걸쳐져 있더라구요.....
메인보드 부술 기세로 찍어눌러 끼우고 전원을 올려보니 문제해결 하하
이제 제멋대로 안꺼지네요!!!!!
참 별거 없지만 왠지 뿌듯한 그런 기분??
소프트는 몰라도 하드는 좀 배워보면 참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 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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