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서 글을 쓰는 이유는 종교에 대한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우선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종교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무신론자는 아닙니다 그게 무슨 헛소리냐 하실 분도 있겠지만 말그대로 저는 종교를 가지지 않은 유신론자 입니다
제가 겪은 종교적 체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를 제외하고 제 가족은 천주교 집안이여서 세레까지는 받지 못했어도 저도 한때는 성당을 다녔고 아버지가 목사인 친구때문에 교회도 많이 나갔습니다.당시 어렸기 때문에 성당과 교회가 다른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엄마와는 성당을 친구와는 교회를 왔다 갔다 다니면서 공간 특유의 아늑함과 신부님, 목사님의 가슴 울리는 연설도 많이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이태석 신부님의 책과 다큐를 보면서 감동받기도 했습니다. 성경이 재밌어서 3번 정독을 했을정도로 크리스트 교에 흥미를 가졌었지만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관심을 놓고 있지않았습니다. 불교에 대한 체험으로는 절에 가서 불공드리고 하지는 못했어도 평소 불교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서 법구경, 부처님 말씀, 성철스님 범어집같은 불교 서적도 조금 읽었고 개인적으로는 법정스님도 존경해서 대사님의 책도 많이 보곤 했습니다. 또 인도의 종교와 티벳불교에 관해서도 알고 싶어 바가다드 기타와 밀라레빠같은 책들을 읽어도 보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두서없이 주절주절 거린 이유는 제가 여러 종교를 체험 했다는 것을 그냥 알려드리고 싶었고 진짜 의견은 이제 말씀드리겠습니다. 종교는 다른 사람들이지만 각 종교의 성인들은 결국 하나의 목적으로 귀결됩니다. 바로 종교의 창시자인 예수, 석가를 봐도 알 수 있고 이태석신부, 김수환 추기경, 마더 테레사, 법정스님, 간디같은 인물들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결국은 '만물에 대한 사랑'입니다
기독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를 예를 들자면 기독교이신분들이 아시다시피 성경은 의외로 재밌고 성경을 읽다보면 착하게 살아야겠구나란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그래서 제가 추론한 것은 기독교이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무질서가 팽배하던 세상에 질서와 조화를 바라던 한 선구자가 어떻게 더 쉽게 더 광범위하게 더 진실하게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탄생한 것이 바로 재밌는 이야기 형식으로 되있는 소설 즉 성경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이리저리 전파되다가 현재 여기까지 와있는 것이 아닐까요. 결과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선구자가 성공한 것이란 말입니다. 사실 일정한 경지에 올라가 있는 성인에게 성경에 나와있는 것이 진실이냐 거짓이냐는 중요치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교화시킬수 있느냐, 원래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을 가진 인간들을 착하게 만들 수 있느냐 이것입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지만 만약 종교에서 묘사된 바처럼 신이 인간처럼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현재 지구상에 종교문제 때문에 피흘리며 싸우는 사람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겠습니까? 그냥 간단히 나타나서 너희들은 싸우지마라 하면서 그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면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인데 말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신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인간이란 종 자체를 만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간은 동물중에서 유일하게 자신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며 심지어 다른 동물들을 멸종시키기까지하는 이제는 신 역할까지 하려는 인간들을 것들을 왜 굳이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요? 제가 만약 신이라면 육식동물도 초식동물도 만들지 않고 인간도 만들지 않고 식물들만 사는 세상을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냐에 대한 저의 대답은 이것입니다.
'자연이 신'이란 것입니다.
염불을 외우고 기도하고 목탁을 두드리고 절을 하고 하는 형식적인 것들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 자체가 신이란 것입니다.피어있는 꽃 한송이, 나무 한그루, 지저귀는 새소리 우리가 자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신의 다양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