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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안타까운 죽음
게시물ID : sisa_4204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lkkkfk
추천 : 3/12
조회수 : 62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7/31 00:26:49
 몇 일전 하나의 퍼퍼먼스 였던 한강 투신으로 인해 성재기(남성 인권 운동가)가 죽었습니다.
의도는 좋았지만 과정이 않좋았던, 만약 방향을 다른 쪽으로 잡았다면 오히려 매우 좋을 수 있었던 운동가였지만
그에게 있어서나 우리에게나 안타까운 죽음으로 받아드리게 될 것입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것도 하나의 전술이다'

여성부는 사실 초창기 창시할 때에는 좋은 의도의 시작이었으나 여성인권이 어느정도 증가한 이후 축소되거나 다른 부서로 변동해야 하는 것을
여성 + 가족 + 청소년 + 게임을 마구잡이로 만들게 된 것이 여성부의 패망의 길이 아니었나 합니다.

 솔찍히 많은 사람들이 여성부가 세금을 가지고 게임, 청소년 등에 영향을 주는 데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많을 것입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이지요,
하지만 그 안좋은 부분을 지적하며 개혁하는 것이지 완전히 소멸을 원하는 것은 성재기씨에게도, 그를 지지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도 좋은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여성부를 폐지하자.' 이 말을 들으면 대체로 여성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일단 부정적일 겁니다. 이미 시작부터 지지자의 반을 잃고 가는 거지요.
만약 '세금을 가지고서 쓸모없는데 돈을 쓴다.' 라는 말로 시작했다면 그래도 절반까지는 잃지 않았겠지요.

성재기 남성 인권 운동가는 오랫동안 지지를 받지 목한체 운동하다가 sns, 일베 등을 통해 요근래에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뜨는 동안 그는 좀 더 강한걸 기대하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여성부 폐지 말이죠.

하지만 성재기가 생각하는 피해 남성들은 당연히 참여하지를 않죠. 사실 열심히 살고 열정적으로 노력하여 여자에게 잘 대하는 마초남들은 적은 수가 아닙니다. 많은 수의 사람들은 남성의 권리를 더 많이 쓰는 사람도 있죠. 아마 피해 남성들이 그토록 현실을 바꾸고 개혁하려는 의지가 강했다면 그들이 마초남이 되지 않았을리가 없죠. 

따라서 피해 남성들은 나서지 않죠. 그래서 성재기씨는 다른 길을 선택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세금을 내는 입장으로서 여성들이 여성부에 반감이 가는, 남성들이 자신의 불편함을 깨닫는 방향으로 갔어야 했을 것입니다.

웃자는 소리로 '여성부에서 청소년, 게임부분을 빼거나 다른 부서로 움기자' 라고 했으면 수 많은 오타쿠들과 게임 관련 종사자들에 지지를 받았겠죠.

일베는 혼돈덩어리이죠. 다른 싸이트에서는 보기 힘든 여성혐오가 있습니다. 사실 다들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군대 같더니 여친이 튀거나 등등
다만 다른 싸이트와 달리 자유성을 중시한 일베에서는 매우 심한 여성혐오가 있죠.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눈을 찌프리게 만드는 내용이기도 하죠. 

성재기는 몇 년간 관심을 받지 않던 중 sns와 일베로 인해 뜨게 되었습니다. 솔찍히 일베랑 엮이지 않는체 sns에서 강한 독설 대신 사실과 부드러운 말투를, 그리고 '여성의 권리를 증가시키는 것이 여성의 입지를 줄이게 될 것이다' 라는 투의 주장을 해 왔다면 일이 이리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참으로 그에게나 우리에게나 안타까운 죽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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