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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연애
게시물ID : love_5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룻
추천 : 0
조회수 : 102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7/06 10:27:12
혼자 좋아하는 것 같은 그런 감정적인 부분이 아니라
뭐든지 다 제가 해요.
데이트 코스 제가 다 짜고 뭐먹을지부터 산책 밥 커피 다 제가 생각해야하죠.

어느날은 어떻게 나오려나 싶어
아무 계획도 안짜고 만났어요. 
만나면 저를 너무 좋아해주는게 눈에 보여요. 주위 사람들이 사랑 받는다고 부러워해요.
만나서 기쁨의 재회! 
그리곤 찾아오는 막연함..

어.. 그래 이제 뭐하지?

  오빠가 하고싶었던 거나, 계획이 있는지 물어봐요.
그럼 항상 이렇게 대답하는데 그 대답은
너랑 뭘 하든 난 다 좋지 입니다.

아 이게 정말 막연한게요...

완전 횡설수설인데 지금,

그러곤 발길 닿는대로 그래 가보자 하고 갔는데
왔다 안왔다 하는 비 한번 오면 아주 대차게 쏟아지는 그 물보라(?) 속에 일단 보이는 식당을 들어가면 정말 와도 하필 이런 곳을.. 하는 곳을 들어가고..
괜찮은 카페(라고 함은 그냥 앉아서 편히 얘기 할 수 있는 그런 카페. 테이크아웃 전문점만 아니면 됨) 찾기도 힘들고.. 비는 오고 ..

정말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제가 그 근처 영화표를예매했거든요. 
정말 할게 없으면 날씨도 안좋으니 영화나 보자고 해야지하고..(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제가 데이트 코스 안짜면 어떻게 되는지)
예전에 오빠가 보고싶다고 한 영화라 생각 나기도 해서.
영화관에서 나오는데 뭔가 날씨탓일수도, 식당 탓일수도 했지만 기분이 영 더이상 못맞춰갈 것 같은 기분이여서 오늘은 고생했으니 일찍 집에 가자! 하면..
왜 벌써 가냐고.. 
무ㅓ 더 하고싶은게 있어? 하면 그건 또 없구..
여태 만날동안 제가 짜온 코스로 데이트를 해서 이제 완전 고갈이에요.. 더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미리 대이트 코르를 짜는 일)

무뚝뚝하지만 다정한 성격인 줄은 알았지만
전화 하루에 한통화도 안하고
(자기 원래 전화 자주 하는 성격 아니라고함. 근데 나도 전화 자주하는것도 아니고 자주해주길 바라는것도 아닌데 일주일 전화 통화 0분. 자기전에나 점심시간에 짬내서 잠깐 1분 2분 통화하면 안되냐니까 하루!그렇게 하고 다시 0분ㅎ)
주고받는 카톡 하루에 30개 정도 돼요. 일할 땐 서로 바빠서 제가 확인을 잘 못할때가 많아서, 그건 괜찮아요.
일할때도 뭐가 생각나면 아! 이거 오빠한테 말해줘야지 ㅎㅎ 하고 보내는게 30개 중 20개는 될거에요(단답, 자음남발 안쓰고 하나 보낼 때 길게 보냅니다)
그럼 대답은 되게 잘해요.
응 그래 그렇구나 밥은? 많이바빠?

늘 뭔가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어서 전 머리를 쥐어 짜는데.. 만날 때도 머 이제 아무말 없는 침묵은 익숙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오빤 뭐 나한테 할말이나 해주고 싶은말이라던가 오빠의 일상이라던가 그런 나한테 얘기해 주고 싶은건 없어? 하다못해 오빠 친구 얘기라두.....

하면 

친구 얘기는 내가 너한테 할 얘기는 아닌 것 같고, 나는 원래 막 얘기를 주도하는 성격도 아니지만 난 그냥 아무말 없이 널 보고만 있어도 좋다.

아니 친구 내가 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얘기하라는 것도 아니고 동네 친구를 자주 만나니까 그 중 재밌는 얘기라도 ... 아님 그냥 친구만난 얘기라도 ㅠㅡㅠ(친구랑 어디서 뭘 먹었는데 괜찮더라, 여긴 별로더라 등)

하긴 친구 만나는 것도 물어봐야 얘기하긴 해요.

으아 뭔가 나만 신경쓰고 맞춰가는 것 같아서
뭔가 억울하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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