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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593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JgY
추천 : 0
조회수 : 9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16 02:38:45
그녀를 만난건 작년 9월이었다
우연찮게 만나 우연히 이야기 나누다 보니
그녀는 마음을 열어주었다
그녀는 전 남친으로 인해 많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었고
나는 내 친구들에게 하던 것처럼 열심히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녀는 점점 더 밝아져 갔고
나는 걱정에 점점 더 어두워졌다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다하고 이젠 나를 위해 주었다
나는 점점 이야기 나눌거리가 줄어져 갔고 욕심이 늘길 시작했다
그녀는 나에게 질려 점점 말을 줄여 나갔고
나는 그것을 메꾸고자 점점 쓸데 없는 말을 늘려 나갔다
그녀는 점점 더 힘들어 했고
나는 점점 더 초조해져 그녀를 욕심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만의 남자를 찾았고
나는 배신이라며 그녀를 욕했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나를 배려해줬고
나는 그녀에 대한 복수를 다짐 하고 준비했다
그리고
이제는 나의 잘못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만나면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
놀러가서 피아노 치면서 웃던 그녀가 그리워지는 이밤이다
잘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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