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요즘 손학규 이름이 많이 나오는데 직접 만나서 물어보자 ㅎㅎ
만덕산에서 30분 넘게 걸어 겨우 토담집을 찾아냄.
한참을 기다리고 손학규 등장.
기자
-어디 다녀오셨나요?
손학규
-마누라 운동화사러갔어
기자
-이건 뭐져?
손학규
-백반이야. 뱀때문에
기자
-올라오면서 뱀 한마리 봤어요
손학규
-얼마나컸어?
-그래? 그거 살모사야.
(잠시 정적)
기자
-저 물어볼게...
손학규
-이거나 하나 먹어봐
기자
-이석현 부의장이 손학규님이 총리가 되셔야 한다고
손학규
-이석현이? 언제? 오늘?
-그양반 농담하난 잘하니까 ㅎㅎ
-오늘은 거의 이제 초여름 날씨구먼
기자
-손학규님이 호남에서 여론조사가 1위시던데
손학규
-모르는 얘기하지말고 ㅎㅎ 차나 마셔 ㅎㅎ
기자
-복귀를 위한 마음정리는 하셨나여?
손학규
-마음정리했는데 뭔 마음정리야? 쓸데없는 얘기 그만두고 차마셨으니까 일어날 준비해요.
기자
-그래도 많은 분들이 대표님 다시 좀?
손학규
-자 허튼 소리 말고 한잔만 더하고 가요
-여기 이렇게 앉아있으면 바다보고 나무도 보고 새 우는 소리도 듣고
-그러면 무념 무상이 뭔지는 모르지만
-흉내는 낼 수 있지 않을까...
기자
-세상이 당신을 찾습니다.
손학규
-다 떠난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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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정계를 떠나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아니면 시기를 살피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