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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미치겠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3115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하하오유
추천 : 4
조회수 : 29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8/08/27 07:53:07
어제 제 여자친구의 아버지와 같이 식사를했습니다..

예정에없던일인데..

회사근처 볼일있으시다고 오시는김에 저도 같이보자고 하셨다더군요..

부랴부랴..준비하고.. 옆회사 근무하시는 저희 아버지께도 말씀드리니

약주 좋아하신다니..매실주 가져다 드리라면서 한병 챙겨주시더군요..

암튼 이래저래 떨리는 마음으로 저녁식사 자리를갔습니다..

근데 여친아버지께서 직업군인이시라..솔직히 무지긴장했습니다..;;

뭘먹는지도 모를정도로요;;솔직히 나도 번듯한 직장도있겠다..적금도넣고있고..

기죽을거없다고 하는데도..왜이렇게 떨리던지요..

암튼 식사자리에서 거의 신병수준으로 각잡고 앉았습니다..

"오..자넨가? 혜원이가 말하던친구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름을 말하고 나니.. 머릿속이 멍한거이..

선물부터 드려야겠다..라는 생각에..

준비된 약주를꺼내서 드리는데..

...

..

..

"약주좋아하신다고들었습니다. 아버님께말해서 아버지드릴라고 챙겨왔습니다......히끅!"

아버지께말씀드려서 아버님드릴라고 챙겨왔습니다. 라고해야되는데..순서가 바뀌었더군요..;

마지막에 나도모르게 딸꾹질까지..;;;

어찌나 웃으시던지..ㅠㅠ

"왜 긴장하고그래? 자네 원래 어리버리되는게 특기인가?"

라고하시는데..

아구 민망해죽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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