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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을 울리는 구슬픈 노래
게시물ID : humordata_5937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화이글스
추천 : 5
조회수 : 12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4/21 18:50:03
핸드폰 가진지 어느새 십년 그런데 하루하루 전화가 안 와 등록 건수 그럭저럭 늘었는데 친구 아닌 그냥 아는 사람들만 가득해 새로 나온 핸드폰 한번 사봤어 아직까지 완벽하게 사용도 못해봤어 영상통화라니 뭐에 쓰는 건가요? 컬러링 바꿔도 누구 하나 몰라주는데 착신내역에는 엄마 부장 엄마 엄마 엄마 어제 새벽3시에는 발신자 표시금지 그러다 지하철에서만 부르 부르르 「여보세요」 또 엄마야 문자를 보며 실실 웃는 저 여자가 짜증나 애인 사진 정신 팔린 저 남자들도 짜증나 핸드폰번호는 계속 똑같았는데 이건 그냥 카메라 기능 있는 알람시계야 핸드폰을 집에다 깜빡하고 두고 왔어 전화라도 올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10분에 한번씩 회사에서 전화로 자동응답서비스를 하루 종일 확인해 「신규 메시지는 없습니다」 지난 주말 받아온 나이트 명함 위에 번호마저 사랑스런 그녀의 휴대폰에 무리해서 이모티콘 섞은 문자 전송 돌아온 문자는 실례지만 누구세요 착신내역에는 엄마 부장 엄마 엄마 엄마 가끔은 이상한 광고하는 불법전화야 맨날 운전하는 중에 부르 부르르 「여보세요」 또 엄마야 어느새 경찰차가 내 차 뒤를 바짝 쫓아오는데 어머니는 무슨 일이 난거냐고 캐물으시고 이럴거면 핸드폰 따윈 없는 편이 낫다 벨소리나 재생해서 혼자서 듣기도 해 착신내역에는 엄마 부장 엄마 엄마 엄마 아주 가끔 발신번호표시 불가야 두근두근 뭔가 기쁜 마음에 받아봤더니 「누구세요」「여보세요」 「오빠 나야」 옛날에 나 좋다고 쫓아다닌 그때 그여자 이제 겨우 마음 잡고 잊고 살던 그때 그여자 이럴거면 핸드폰 따윈 없는 편이 낫다 이건 그냥 카메라 기능 있는 알람시계야 문자를 보며 실실 웃는 저 여자가 짜증나 통화할인 서비스 따윈 나는 필요없어 차라리 핸드폰 따위 없는 편이 낫다 더 이상은 나오지도 말아 신기종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듀오, 캔의 <핸드폰애가>! 지난해 10주년 기념 앨범 로 배기성, 이종원의 10년 동안의 음악을 의미 있게 되돌아본 이후 캔의 첫 싱글이라 더욱 기대가 되는 <핸드폰애가>는 국민 가수 ‘캔’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강렬하면서도 애틋한 특유의 감성이 200% 발휘되었다. <핸드폰애가>는 일본의 인기 아티스트 ‘도쿄푸딩’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이제 더 이상 핸드폰 없이는 살 수 없는 현대인의 공감과 애환을 담은 구구절절한 곡이다. 캔은 착신내역에 엄마 뿐이고 영상통화 등 새로운 기능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쩌면 코믹해 보일 수 있는 가사를 진지하고 애통하게 표현해내어 대중과의 교감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한 <핸드폰애가>의 뮤직비디오는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가사를 영상으로 구성지게 재현해 더욱 인상적이다. 캔은 <핸드폰애가>를 통해 2009년 가을, 다시 한번 대중과의 끈끈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앨범곡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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