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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추석에는
게시물ID : lovestory_59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금산
추천 : 1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9/15 02:51:24
어느덧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추석이 다가올 때마다 “부모님과 어른께 인사와 선물만 드리지 말고 절을 드리기로 하자.”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곤 한다. 나의 글을 읽은 청소년들 중에는 인사와 절이 어떻게 다른지도 모르고, “절은 구정때만 드리는 것이 아닌가?”하면서 오히려 나를 교육시키려는 청소년까지 있으니 무도한 학교 교육의 현실이 암담하지 않을수 없다.
 
 
이세상에 절보다 더좋은 예의는 없다. 절을 드리는 사람은 허리를 구부려 이마가 땅에 닿게 하는 동작으로 상대방에 대한 공경심과 자기를 낮추고, 받는 사람은 허리와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통해서 겸손을 생활화하는 의식이고 훈련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어른께 절을 조석으로 드렸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으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예의를 표하는 식으로 바꿔가야 할것이다.
 
 
1. 부모님을 오랫만에 만났을 때는 바깥에서 먼저 가볍게 인사를 하고 나서 부모님을 방이나 마루로 모시고 가서 아이들과 함께 절을 드린다.
 
 
2. 자기의 생일과 부모님 생일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시험에 합격하고 결혼하는 것처럼 뜻이 깊고 기쁜 날에는 감사의 의미로 먼저 부모님께 절을 드리고 나서 축하를 받는다.
 
 
3. 차례를 지내는 가정은 차례를 마치기 전에 부모님을 차례상 앞에 모시고 가족이 모두 함께 절을 드린다. 부모님께도 절을 드리는 이유는 세상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차례가 망자에 대한 의식만이 아니라 생자도 위하는 의식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4. 어른께 반절을 드려서는 안된다. 여자가 무릎을 세운 자세로 드리는 절을 반절이라고 하는데 반절은 기생이 술손님 같은 사람에게 한절(큰절)을 드릴수 없을때 드리는 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반절이 얼마나 무도한 의례인가를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5. 여자도 남자가 드리는 절을 드린다. 여자가 양다리를 벌리고 주저 앉아서 드리는 큰절은 남녀가 유별했을때 여자가 남자처럼 절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하여 만들어진 구시대의 유물이었으니 여자가 남자의 절을 드려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할 것이다.
 
 
6. 명절과 제사날이 되면 여자들은 으례 음식준비로 몸살을 앓는다. 옛날처럼 못먹고 못살았을 때는 음식을 많이 준비하여 이웃에 돌리기도 하고, 가족들이 돌아갈때 싸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절대적 빈곤에서 벗어난 세상이므로 가족들이 한끼 먹을 만큼만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6. 차례와 제사상에 조율시이(대추 밤 감 배)를 진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설법은 내용보다는 형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부유(腐儒)가 만들어낸 관습이었다. 지금은 조율시이보다 더 맛있는 과일이 넘쳐나는 세상이므로 생자들이 먹을 과일로 준비하는 것으로 그만일 것이다.
 
 
진설법의 유래와 내용을 더욱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제례와 진설법 http://cafe.daum.net/KoreaVirtualNation/Rr4e/4
 질문과 답변 http://cafe.daum.net/KoreaVirtualNation/Rr4e/5
 
 
2013. 9. 15
새세상 창조포럼 김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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