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신지 벌써 여섯 해가 흘렀네요..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
멍~하니 아무 생각도 없이 몇 시간을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꺼이꺼이 소리도 안 나오고.. 그냥
눈물이 줄줄 하염없이 흘러 내리는데,
이상하게 '왜 그러셨냐'는 원망은 안 들더라고요.
그저..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라는 생각 뿐..
지금도 왜 그리 일찍 가셨냐는 원망은 안듭니다.
생전에 너무나 힘들고 고독한 싸움을 하셨던 게.. 너무 안타까워서요.시간이 지날수록..
그 분의 그림자가 더 진해지는 느낌입니다.
올 초에, 지난 달에도 봉하마을 가서 인사드렸는데...
또 가고 싶네요.
편히 쉬고 계시길....
"대세의 흐름에 따라가는 사람은 많으나,
스스로 흐름을 만들어 가는 사람은 적다"
"대우조선 집회 때 단상에 올라
'의리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게 기억에 남아"
-- 심상정 정의당 공동대표
-- 2012년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추념사
"아버지는 죄 지은 게 아니다"
-- 대우조선 파업으로 구속된 후, 면회 온 자녀에게
"역사는
전락과 정책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꿈과 의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안일의 유혹을 떨치고 일어선 작은 시민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양심과 용기, 고귀한 희생이
민주주의 역사의 큰 물줄기를 이루었다"
-- 2004년 9월, 이한열 열사 기념관 방명록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것은,
권력과 위세를 누리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해 진다는 신념 때문이었지요.
제 자신이 비록
정치인으로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그러한 신념이 이루어진다면
저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이런 말 있잖아..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개체로서의 인간은 변하지 않는단 말이야.
하지만 류적類的 존재로서의 인류 역사는 늘 진보해 왔다고.
그게 참 신기하지 않아?
그러니까
<역사의 전진을 믿는 자, 인류의 역사는 진보한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게 진보주의자 아닐까?"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꼽은 노무현 대통령의 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