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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머니댁 갔다가 답답해서 죽는줄
게시물ID : humorbest_5940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아오아시스
추천 : 36
조회수 : 2908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2/25 10:35:43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2/23 21:42:02

외할머니가 편찮으셔서 엄마랑 같이 댁에 갔는데, 두분이서 앉아서 얘기하시고 저는 그냥 구석에서 카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갑자기

"아이고 박근혜 됐제 참 잘됐다 내가 그러게 ㅇㅇ이랑 ㅇㅇ이(첫째,둘째이모)한테 뽑으라할때는 코웃음만 치더만! 결국 됐다안카나!

박근혜는 지킬거 한다면 하는사람이다 앞으로도 잘할거다~"

하시는거에요. 미성년자지만 저는 문후보님을 지지...하였기에 불편했지만 참았습니다. 얘기를 할 수가 없어서...

잠깐 할머니께서 나가셔서

'엄마 할머니 새누리 지지자셔?' 하니까 할머니는 계속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엄마는 한나라당 싫어하셔서...

그리고 정치얘기 하지말자고 신신당부 하셔서 저는 짜져서 카톡 계속하공....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제얘기를 하시면서

"우리 손주들은 이제 대학등록금 걱정 없겠네~ 이제 반값 안되겠나? 박근혜는 할거 잘하는 사람이다~"

이러셔서 엄마랑 저랑 꿀먹은 벙어리 표정으로 멍하니 봤더니

"그래그래 노무현때 그게 팍 올랐다 안카나!! 그러게 그 김대중 노무현때가 잘못이었다이"

이러시고ㅠㅠㅠ 할머니께서는 토론을 못 보셨나봅니다..

거기 계속 앉아있는데 가시방석이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집에 오면서 엄마가

"너네 할머니랑 옛날에 내가 노무현 뽑았을때 완전 싸웠다" 며...

할머니는 참 좋지만 경상도 지역 노인분들이 이런분들이 많다고 하니 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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