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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뽑아 써도 상관 없어요.
게시물ID : sisa_594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kanechang
추천 : 1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24 19:18:44
위 출처의 리플을 보시면 아무나 뽑아서 어떻게 하나요? 라고 하는데 아무나 뽑아도 상관 없어요.

자영업 하시는 사장님들에게는 꽤나 고까운 소리지만 분업화 된 현대사회에서 어느 정도 규모를 넘어서면 시스템이 우선이지 핵심 인재 제외 하고 일반 사원들은 오히려 군중 심리라든가 집단 행동학으로 통제가 가능하죠.

참 흔히들 하는 착각인데 일개인의 퍼포먼스로 시스템의 효율이 개선 된다면 그건 너님이 뛰어 나서가 아니라 그 회사가 말아 먹기 오초전이라서 그런 겁니다. 

또 한가지 착각하는게 한국식 아니 경영진이 요구하는 '스펙'에 부합 된다는 얘기는 너님이 아주 잘난 인사가 아니라 고분고분 말 잘듣는 사람이라는 인증이나 다름 없어요. 한우 A++ 아시죠? 그거랑 차이가 없다는 거죠. 단지 조직 사회에서 길들이기 위해 스펙을 요구하는 거나 다름 없죠. 

아닌 말로다 사람이 6살부터 20살까지 잠도 안 자고 공부를 해서 과연 얼마까지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물론 20살 이전에 새로운 물리 이론을 만들어 내는 외계인같은 종자가 있지만 그런 능력을 인류의 보편 타당함이라 볼 수는 없죠. 

결국 기득권층이 하위 계급들에게 기회의 소급을 목적으로 하는게 현재 취업 시장의 스펙 요구에 대한 가장 적랄한 까발리기가 아닐까 싶지요.

물론 그냥 돈이나 받고 적당한 일이나 했음 하는 사람들 없다고는 못하죠. 모든 사람이 20살 이전에 상대성 이론을 논파할 수 있는게 아니듯이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는 것 또한 당연히 아니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과 교육이 인간 중심이 아닌 효율을 중심으로 인권이 배제 되어 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는 없죠. 이런 시스템이라 하나 여기에 최적화 된 사람이 또한 없을 수는 없는 셈이죠?

한국 사회의 시스템에 최적화 된 '운이 좋은' 몇몇을 제외한다면 그런 최소한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자신의 인성을 마멸시켜서라도 맞추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연 그런 사람들이 소수일까요?

적어도 내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근대 이전 사회의 얘기입니다. 차를 운행하는데 있어 메뉴얼 운전을 위한 1종 보통 말고 다른 요구조건이 필요할까요? 공도서 GTA 벌이는 인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매우 특별한 예외일 뿐이죠.

사회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능력치는 문자 그대로 최소한이 되어야 합니다. 표준 혹은 레귤러 라는 이름으로 인간을 규격화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 오만이라는 얘기죠. 

아닌 말로다 우리가 사장님 지갑의 비만도를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니고 자기가 무얼 좋아하는지조차도 평생의 과업인데 그런 걸 포기하면서까지 얻어 야 하는 공적인 가치가 있는지부터가 의문이죠.


출처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49244&v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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