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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로좀해줘요...
게시물ID : gomin_594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ZmY
추천 : 3
조회수 : 16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2/16 19:18:55

이제 진짜로 끝났데요...

오늘 진짜로 그 사람 잡으려고...

삼일동안 밤새서 동영상도 만들었는데

이제끝이래요 ㅎㅎ

남들이 남친준다고 초콜릿 만들때 저도 그 사람 생각하면서 초콜릿 만들었구요

지나가는 말로 목도리 갖고 싶다는거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에서부터 만들어왔어요

진짜 그사람한테 내가 해줄 수 있는거 다해주고 내 사랑 다 줬다 생각했는데

다 부질없는 일이였나봐요 ^^

 

새해첫날 새벽 1시...

그사람이 먼저 이별을 고했어요

근데요 예전에 2번이나 이런일 있었거든요?

그래도 잡으니까 그사람 금방 돌아왔어요.

근데요 이번엔 아니였나봐요.

제가 너무 늦게 잡았는지...

내 곁을 떠나버렸어요.

 

목도리... 완성해서 그의 친구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못전한거 같구요...

오늘 진짜로 마지막으로 용기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갔어요

초콜렛과 동영상 담은 USB를 들고요...

한시간 넘게 걸려서 겨우 그사람 사는 동네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카페 들어가서 그사람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근데요... 몇일전부터 제가 약간 귀찮게 문자했었거든요...

그래서 돌아오는건 욕이더라구요...

안나왔어요 그사람 ㅎ

난생처음 그렇게 욕들은건 처음인데... 그 처음이 날 사랑했었던 사람이라니...

그래도 좋은말로 기다린다고 했는데요... 끝까지 안나왔어요...

혼자서 눈치보이게 카페에서 한 3시간 기다렸어요...

원래 더 기다리려 했는데

차가운 그의 말땜에 애써 낸 용기가 사라져버렸어요...

진짜 카페서 처량하게 눈물흘리고나 있고...

지금까지 내 노력은 물거품되고...

그러다가 그냥 조용히 초콜렛과 USB 그 사람 집 우편함에 넣고 왔어요..ㅎ

진짜 오늘 잡거나 아니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

마지막이되어버렸네요... 최악의 마지막...

마지막인사도 문자로 해줬어요...

사랑한다고... 그리울거라고... 잘지내라고...

 

이제 그 사람이 좋아했던거... 관련된거... 보면 그사람만 생각나요...

그래서 싫어요

그 사람이 좋아했던 야구도 싫고요 그가 사는 ㅅㅇ도 싫고요

길거리가다가 그와 조금이라도 비슷한 사람보면 가슴이 아프고요

스타일이 비슷하면 혹시 그가 아니까 심장이 내려앉아요....

 

진짜 이제 손에 잡히는 일 하나 없고

입맛도 없고

삶에 대한 집착? 그런거도 다 사라진거 같아요...

 

근데요... 더 힘든건 위로해줄 사람이 없어요...

아무도 날 위로해주지 않아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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